유례없는 이 감염병 사태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면서 누구보다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희망을 꿈꾸고 싶다는 이들의 목소리를
서창우 방상현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신종우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지난 1년간 (수첩) 9권을 썼더라고요.
6-7-8...지금 쓰고 있는 9!"
-> 365일 동안 쉰 날은 고작 '10일'
신종우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지인들을 만나면 처음에는 반응이) 'TV에 나오더라'
이런 반응이었는데, 이제 나중에는 어쩌다 한 번씩 안 나오면
'오늘은 안 나왔더라' 이런 반응이었고 그래서 제가 하는 말이
'제발 제가 브리핑장에 안 나와야지 우리
도민들이 편안한 날이 오는데'..."
-> 코로나19 확진 환자 병동 살피는 의료진
이호임 / 창원병원 코로나 병동 간호사
"환자가 안 좋다 싶으면
휴대전화로 미리 연락을 하거든요."
이호임 / 창원병원 코로나 병동 간호사
"작년에 저희 친정 부모님이 많이 불편하셨거든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대학병원에서 수술도 받으시고
많이 힘드셨는데 올해는 조금 더 건강하시고 편안하게..."
-> 방호복 입는데 10초! 준비 끝!
정봉규 / 창원소방서 신월119안전센터
"환자분 지금 발열이 있으시다고 신고가
들어왔는데 언제부터 발열이 있었어요?"
정봉규 / 창원소방서 신월119안전센터
"저희 4살배기 아들이 세상을 거의 못 봤어요 지금.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구경하고 우리 아들이 즐길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고 할 수 있는 곳에 많이 데려가고 싶습니다."
점심시간에도 텅 빈 음식점..한숨만
강명구 / 진주시 칠암동
"거의 지금 보시다시피
손님 한 팀도 없잖아요. 거의 없습니다."
강명구 / 진주시 칠암동
"3월이면 개학인데 정상 개학해서 학생들이 많이 와서
서비스도 많이 해주고, 음식 양도 많이 주고 주위
상권도 좀 살고 우리 가게도 살고..."
손주와 편히 함께 할 날을 기다리며...
유점이
"마음이 찡합니다. 지금.
할머니 보고 싶다고 해도 마음뿐이죠..."
유점이
"마트나 외손자가 좋아하는 장난감 이런 것도 사고 싶어하니까
데리고 가고 싶고 외손자가 하고 싶은 걸 하나씩
구입할 수 있도록 그랬으면 좋겠어요."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