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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의생명산업 집중..'균형 발전' 관건

[앵커]
새해 도내 각 시군의 역점 시책과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김해와 사천으로 가보겠습니다.

2년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생명 강소특구로 선정된 
김해시는 올해도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사천시는 올해도 항공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항공도시 면모를 
완성한다는 전략인데, 두 곳 모두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경, 이종승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해의생명센터의 의료기기 제조업체.
 
이 업체는 김해시 도움을 받아 길게는 6개월까지 걸리는 
연구소 기업 등록 절차를 단 20일 만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유리 / 김해 의생명센터 입주 기업 이사 
"연구소 기업 특성상 준비해야 될 절차들이 굉장히 많고 까다롭거든요. 
김해강소특구에서 연구소 기업으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컨설팅해 주고 지원해 줬기 때문에 (빠른 등록이 가능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의생명산업 육성에 집중해 온 김해시는 
2년 전, 전국 처음으로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로 선정됐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지원한 의생명 관련 기업만 300여 곳에 달하고
4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도 냈습니다.

재활의료기기 분야에 특화된 
'의료기기 실용화센터'도 올 상반기 문을 엽니다.
 
문희상 / 김해시 미래산업과장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산업 육성이라든지, 전자약과 같은 
의료 신산업 분야도 중점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 강소특구 내 
의생명 창업공간 집적을 위해서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주력산업과의 
균형 발전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진규 / 김해시의원
"기존에 있었던 중소기업 7,800개 정도가 거의 자동차, 
선박, 금속 분야 산업이었는데, 의생명에 치우치다 보니까 
뿌리산업 쪽으로는 예산이 적게 투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2023년까지 의생명산업 지원에 
28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김해시. 

동남권을 대표하는 의생명산업 특화도시로의 성장과 함께 
제조업과의 동반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항공산업을 이끌어 갈 
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2022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2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터 넓이만 82만여제곱미터.

올해부터 KAI 협력업체를 포함해 84개 기업을 유치하는게 목표인데,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산업 침체로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사천 항공산업의 또 다른 축인 
항공 정비 MRO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KAI의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 켐스의 민항기 정비동을 
신축한 데 이어, 올 7월까지 2단계 확장 공사를 끝낼 계획입니다

강옥태 / 사천시 항공경제국장 
"지난해 (켐스에서) 민항기를 30대 정도 정비하던 것을 올해는 대략 50대 
정도를 정비하게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항공업계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MRO 사업단지 예산은 천 5백억원인데 이주단지를 
두 곳에 만들다 보니 수백억원의 예산을 더 충당해야 합니다.

또 인천시가 MRO 업체를 유치하거나 아시아나 인수에 나선 
대한항공이 MRO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경남이 인천에도 MRO 사업 교두보를 
확보해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권진회 / 경상대 교수
"아주 가벼운 수준의 (MRO) 정비는 인천에서 해결을 하고 
기술력이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은 사천에서 
감당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송도근 사천시장의 
상고심 재판 결과도 지역 항공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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