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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지 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 인정

[앵커]
우리의 전통 한지 제조 기술을 지켜온
함양과 의령에 한지 장인들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온 그들을
신동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잘 풀어진 닥섬유질을 지통에 넣고 
나무로 잘 풀어줍니다.

발통 위에 발을 얹어 잘 분산된 닥섬유를 
앞으로 물을 떠서 뒤로 흘립니다.

'앞물질'로 종이의 바닥이 만들어지면, 
좌우로 물을 번갈아 뜨는 '옆물질'로 종이의 두께를 조절합니다.

전통 한지 제조 기술인 흘림뜨기입니다

경상남도는 함양군 마천면에서 전통 한지를 만들어온 
이상옥씨를 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 인정했습니다.

이상옥 /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 
"작년까지 딱 60년을 종이를 떴네요. 힘들지요. 
이게 99번 손을 봐야 한지가 나온다는 말이 있어요." 

이 씨는 닥나무와 닥풀 재료인 황촉규를 직접 키우며 
한지 재료 재배 기술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엔 
아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권희 / 한지장 보유자 아들
"한지가 잘 나오면 매끄럽게 잘 나오면 기분이 좋고 자부심이 느껴져요. 
그런 종이가 문화재 보존하는 데도 들어가고 그러니까…”

의령의 신현세씨는
거의 모든 종류의 한지 제작이 가능합니다.

이탈리아 도서병리학연구소의 문화재 복원 재료로 
인증받을 정도로 한지 품질도 높습니다.

전국에 한지장은 국가무형문화재 1명과 
시*도 무형문화재 5명 등 모두 6명, 

전통 한지를 만드는 곳은 19곳에 불과한 현실.
열악환 환경에서도 전통 한지 외길을 걸어온
장인들의 노력이 빛을 보고 있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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