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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환경 이슈 '낙동강에서 지리산까지'

[앵커]
이슈로 본 2020 경남입니다 

오늘 일곱 번째 시간에선 낙동강 보 개방과 지리산 산악열차, 
국립공원 구역 조정 등 올 한해 경남의 
주요 환경 이슈를 되짚어봅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여름, 영남의 젖줄 낙동강 곳곳엔 
어김없이 녹조라테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위엔 죽은 물고기가 떠 있고, 
독성의 녹조는 식수원까지 위협했습니다.  

해법은 분명합니다.

민중혁 환경부 연구관(환경부 유튜브)
"금강과 영산강의 녹조 발생을 (보) 개방 이전 평균값과 비교했을 때 
95% 이상 감소해서 보 건설 이후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보를 열자 모래톱이 생겨나고
뭇 생명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보를 완전히 개방한 금강, 영산강과는 달리 
낙동강 보 개방은 찬반 논란 속에 올해도 
한시적 시범사업에 그쳤습니다.   

지리산은 산악열차로 내내 시끄러웠습니다.  

형제봉 일원에 산악철도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3종 세트와 
산중 호텔까지 짓겠다는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의 
상생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선 기획재정부, 

하지만 상생안은 없었고 
지역의 찬반 갈등은 더 커졌습니다. 

배혜원 / 하동군 화개면
"(기획재정부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조정 기구를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야기하는..." 

알프스 프로젝트 불투명해졌지만 하동군은 계속 추진 의사를 밝혔고 
전북 남원시도 새해 산악열차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산악열차 논란은 진행형입니다. 

"공원에서 내 땅을 빼 달라"   

10년 주기인 국립공원 계획 변경의 해인 2020년은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지주들의 
요구가 빗발친 한 해였습니다. 

김희섭 / 남해군 설천면 
"바다도 안 보이는 동네인데 몇십 년 동안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묶어 놓고 사유권을 행사할 수 없게끔, 안 좋죠."

환경부는 국립공원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사유지를 10년마다 해제하면 
생태계의 보루인 공원 제도 자체가 흔들린다는 입장입니다. 

해제와 유지가 팽팽하게 맞서 결론을 내지 못한 국립공원 구역 조정도 
경남의 주요 환경 이슈와 함께 새해 과제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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