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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법 위의 냉면집" VS "보복 단속"

[앵커]
진주의 한 유명 냉면집 주변에서
요즘 희한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불법 주차 문제로 업소와 진주시가 대립하고 있는데 
그 현장을 서윤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유명한 냉면집입니다.

이 업소의 주차관리원들이 대로변으로 
손님 차량의 불법 주차를 유도합니다.

두 차로를 마치 사유지인양 오가며 교통 흐름까지 통제합니다.
진주시가 단속을 강화하자 희한한 풍경이 벌어집니다.

업소 직원이 단속차량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후진하는 단속차량을 계속 따라가며 괴롭힙니다.

(끝까지 가세요! 끝까지..끝까지..)

심지어 단속차량에 까지 난입해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고 담당 공무원은 증언했습니다.

김영태 / 공노조 진주시지부장 
“주차단속을 방해하고 주차단속차량이 이동하는데 계속 따라간다든지…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냉면집 앞 불법주차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대로변 불법주차 차량으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진주와 산청의 길목은 차량으로 뒤엉켜 극심한 정체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남현주 인근 아파트 주민 
“돌아가는 길에 나가는 차량과 접촉사고가 일어나고 그다음에 여기가 비보호가 돼 
있다 보니까 차들이 오는데 저 밑에서 오는 차량과 부딪쳐 사고가 많이 일어나죠”

반면 이 업소는 진주시가 문제 해결에 
손을 놓고 있다고 항변합니다.

이 업소는 진주시에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민원을 제기하자 
보복 단속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출입로 추가 개설 협의와 대로변 주차 허용 시간 확대를 요구하자 
해법 없이 표적 단속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윤서 / 업소 대표 
“굳이 저희 집에만 앞에 오셔서 4시간씩 서있거든요.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저렇게 보복적으로…”

진주시는 사실상 특혜에 가까운 요구를 넘어 공무집행방해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CCTV 설치와 집중 단속 등 후속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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