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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위원회 회의결과(2019년 12월)

2020년 01월 08일 14시 10분 00초 5달 전
211.54.1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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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6회 차 회의



 



박영선 위원장



: 오랜만에 진주사옥에서 회의가 열려서 한층 느긋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12, 아무래도 1년 결산달이라 모두들 마음부터 바쁘실 텐데 애정을 갖고 자리해 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리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회의에서 뵐 수 있어서 참 좋다.



 



이달의 주제로 교육 클리닉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으니 준비된 부분부터 편안하고 자유롭게 말씀 나눠주셨으면 한다. 저는 우선 두 차례 특별기획 방송을 하면서 진행자가 다른 이유가 궁금했다



      



아마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두 개 프로그램의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각 프로그램의 포맷과 성격에 맞는 기용이었다고 보시면 되겠다.



 



이유례 위원



: 시간에 쫓겨서 1부만 모니터링을 했다. 우선 내용의 측면에서는 재미있게 봤고 학교현장을 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3년 전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던 듯한데 결과물이 없는 것에 얼마간 아쉬움이 있다.



 



스튜디오 세트가 지나치게 단순해서 딱딱한 느낌을 주었다. 공간이 너무 넓으니 휑한 느낌도 있었는데 자막이 보일 때는 깨끗해 보였다. 전반적인 진행은 매끄러 웠지만 정책의 홍보나 국정방송 같다는 느낌에 계속 지켜보기가 힘들었다. ‘배움 중심등의 교육용어가 도민이나 학생, 학부모 등 시청자들에게는 많이 낯설 것이어서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수업방식의 변화를 얘기할 때, 앞부분은 얼마간 어색했는데 고성여중 꼭지는 편안했다. 장점만 지나치게 부각된 면이 있었고 교육감이 꼭 출연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모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부자연스러웠다.



 



최근 드라마 블랙독을 보면서 사립이어선지 현실 반영이 제대로 안 된 느낌이 있었다. 공교육의 긍정적인 부분이 잘 부각돼서 나아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교사로서는 고마운 마음이었고 나름 의문이 해소된 면도 있었다. 학부모 패널 중에 우리학교 학부모가 보여 반가웠다. 잘 봤고 2부도 꼭 모니터링 하겠다.



 



박영선 위원장



: 학교현장에 계신 입장이라 우리보다 더 많은 게 보였을 것도 같다.



 



정명진 위원



: 제목이 교육클리닉이라 토론이겠다, 짐작하면서 재미없을 거라 각오했는데 애들 수업 장면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이면서 주입식교육 세대로서 이해할 수 없었던 실제 중·고교의 수업내용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교사의 역할이 끌고 가는 자가 아닌 안내자라는 설명에 학교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학부모의 사례중심 답변은 실제 학부모에겐 도움이 될 듯했 지만 일반시청자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흥미로움은 없었다. ‘교육정보센터의 존 재를 알려준 것은 나름 팁의 제공이 되었다. 2부에서 정부의 대입정책이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요자인 학부모에게 좋은 정보가 됐으리라고 본다.



 



아쉬운 점은 기술적인 면에서 방송에 끊김 현상이 있었고, 특집프로그램 이어서인지 스튜디오 세트에 프로그램 제목이 보이지 않고 경남교육등만 보여 전반적으 로 지나치게 밋밋한 인상을 주었다. 특집의 특별함을 잘 부각시키지 못한듯하다.



 



교육이라는 게 각자의 생각과 인생 그 자체라 할 만큼 넓은 문제다. 저희가 기획한 교육클리닉이라는 프로그램에 정책의 홍보성 내용이 있었다는 건 인정한다. 그렇지만 나름 객관적인 시각에 근거한 저희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한 것도 사실이다. 지적하신 부분들 아프게 수용하면서 더욱 노력하겠다.



 



김태린 위원



: 제목은 같았지만 1부와 2부로 나뉘어 색깔이 다른 내용이었다. 수능을 보고 준비 하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만한 내용이었고 전반적으로 시의에 적절하고 주제도 나름 좋았다고 본다.



 



그런데 수업이 바뀌면 실력이 커진다.’는 내용은 3년 전과 그리 달라진 점을 찾을 수 없었고 결과로 드러난 게 있다면 시청자가 느껴 알 수 있도록 해주었다면 좋았 겠다. 자율적인 수업방식을 보여준 것은 학부모의 걱정을 줄여 주리라는 기대감이 있었고 질의응답이 이뤄진 스튜디오의 분위기도 좋아보였다. 다만 학생수업장면에서 함께 수업한 두 명 가운데 한 명만 지나치게 부각시킨 것은 크게 아쉬운 부분 이었다.



 



달라진 입시정보 얼마나 아십니까?’에서 출연자와 아나운서의 상황 재연은 재미 를 주었다. 내용에 자막이 선명해 보기에 좋았고 명료한 색상의 배경 세트가 다소 딱딱해 보였지만 자막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효과를 준 면은 있었다. 매끄러운 진행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볍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도 지적이 있었지만 스튜디오 배경이 너무 넓고 선명한 색상대비로 다소 딱딱한 이미지에 꾸밈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단순함과 휑한 느낌은 아쉬움으로 남았 다. 모둠형태의 자율적인 수업과 관련해서는 졸업생의 인터뷰를 통해서라든지 적절한 체험사례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고 다른 나라의 선진적인 사례도 전해주 었다면 더 바람직한 방송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격려에 감사드린다. 교육문제로 개인적인 상담을 하게 되고 교육이 사적인 영역이 돼버린 감도 있지만 이것을 공적인 영역으로 끌어내 보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교육을 살리려는 노력이 전제돼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박찬 위원



: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처음에 든 생각은 당연히 교육청과 함께 한다니 정책홍보 하겠구나, 했지만 국정방송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솔직히 1부는 20분을 참고 보기 힘들었다. 다른 학교얘기가 나오면서 그나마 좀 나아졌다. 내가 보기 힘들면 다른 시청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이다. 또 다른 힘든 요소는 일선 교사입장에서야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겠지만 일정부분 자막처리가 있었어도 이해와 집중이 어려웠다. 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얘기를 하려다 보니 그저 일방적으로 교육청의 입장을 알리려 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교육청과 손잡고 프 로그램을 제작하더라도 교육청이 내 놓는 자료를 재가공하고 재단할 필요가 있는 데 그런 노력이 많이 아쉬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스튜디오 전체 부감 샷은 굳이 필요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전체화면에서 출연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5분의 1 가량인데 나머지가 비어 있으니 너무나 휑~한 느낌이 들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선생님의 시각에서 교육방법의 변화를 설명했는데 고성여고 선생님의 경우 화면도 말씀도 적절해서 편안했다. 반면 어색한 패널도 있었는데 굳이 교육 감이 역할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자리에 나와 앉아 있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내서의 한 학부모가 한 질문은 내용도 학부모가 할 질문 이 아니었지만 부자연스럽고 어색했다.



 



기술적인 옥의 티로 오디오가 이중으로 들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문제를 확실히 파 악해서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겠다. 1부와 2부가 시리즈로 보기엔 너무 다른 내용 이라 어색스러웠다. 중간에 읽어준 사연도 센터에 올라 온 얘기여서 다른 위원께서는 재미있다고도 하셨지만 어색함이 많았다.



 



지적에 감사드린다. 충분히 검토하고 고민해서 구성 면에서나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완성도를 높여가도록 힘쓰겠다.



 



신지영 위원



: 프로그램을 보면서 굉장히 허탈하기도 하고 씁쓸했다. 최근 일 년 사이 대학에도 각 대학의 교수 학습지원 센터라는 게 생겼다. 센터의 강의를 이수해야 수당을 받는 구조라 일정액, 수당만큼의 특강을 강제 받는 셈이다.



 



이제는 PBL(Problem Based Learning)이다이는 미국교육학의 개념으로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온 교육담당자들이 관주도의 학습방법을 제안한 것이라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런 분야에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너무나 미국중심으로 가는 게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병폐가 아닌가 싶다. 또 하나, ‘배움 중심 교육역시 미국교육학 개념이라 거북했다.



MBC에 대해 잘 몰랐다. 헌데 생각보다 훨씬 훌륭하더라. 그래서 교육을 취급하더라도 MBC의 기획이 좀 더 긴 호흡이기를 바란다. 탐사취재를 통해 좀 더 종합적인 관점에서 보여주고 제시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정책운영자들의 모순된 사고방식은 거점국립대 끼리의 경쟁을 부추겨 평가기준을 정해 차등지원을 하기에 이르렀다. 교육선진국일수록 내신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설사 반영한다 해도 3 년 내내 전부는 아니다. 통째로 내신을 반영하는 것은 아이들의 일탈 자체를 용서 하지 않는 제도이다. 한 번의 일탈조차 용인되지 않는 이유가 나는 많이 궁금하다. 어느 사회든 그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인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미디어에 기대가 크다. 달라진 현실 속에서도 긴 호흡으로 기자가, PD, 주인이 돼서 밑바닥의 얘기와 흐름을 예리한 시각으로 물길을 거스르는 연어처럼 제안하는 방송이기를 바란다.



 



박영선 위원장



: 교육클리닉인데 왜 굳이 교육청을 긍정적으로 비추고 두 차례의 방송 모두 교육감을 출연시키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어떤 사안이나 긍정과 부정 다 있을 텐데 긍정에 치우친 면이 있다.



 



하지만 교육에 포커스를 맞춘 시도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다. 제목에 반해서 기찬 프 로그램일 거라고 미리 감격하며 보기 시작했는데 실망스러웠다. 오히려 자녀들의 교육에 성공하지 못한 사례가 더 많을 텐데 몇몇 긍정사례를 쫓아가는 느낌을 지 울 수 없었다.



 



또한 진주시내에는 이런 수업을 하는 학교가 없었을까, 싶으면서 지역적으로도 편중된 면이 있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거제 교사의 모습은 부담스럽고 보기에 불편 했다. 앞에서 박찬 위원이 지적했지만 그런 질문들에 굳이 교육감이 직접 답변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했다. 전형정보를 제공하는 순서에서 여름에 촬영한 장면은 얼마간 어색하기도 했다. 공부만 잘하면 인정하는 사회 풍토를 오히려 조장한 격이 되지 않았나, 도 싶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 교육감의 정책홍보 방송이 돼 버린 듯해 씁쓸했다.



 



현재 중.고교생 부모에게 정보를 주려면 어떻게 무엇이 필요할까,를 많이 생각했 다. 너무 광범위 했다는 반성도 해 본다. 해마다 교육당국과 교육문제를 방송에 담아내기 위해 접촉하게 된다. 내년 기획에 효과적인 반영이 되도록 하겠다.



 



이원섭 위원



: 교육클리닉이라고 하면 진단과 함께 대안이 나와야 하는데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았나, 싶다. ‘경남교육의 이모저모로 현황을 소개한 듯해 집중성이 떨어졌다. 그리고 출연한 교육감, 장학사, 교사 모두 성향이 같은 사람들이어서 비판과 대안이 나올 수 없는 조건이었다. 전반적인 기획의도가 교육의 방향성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교육현실 속에서 고입과 대입을 함께 다루는 것이 바람직한가, 생각해 보게 된다. 패널도 입시전문가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이 콤팩트하지 않았고 보수와 진보성향의 전문가 의견을 고루 들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지역과 서울 의 대학비교도 적절치 않아 보였다. 지역대학도 좋은 면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도 방향성을 잘못 잡고 있다는 생각이다. 경남의 교육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설득적인 통계자료가 함께 제시돼야 할 것이다. 국제학업성취도와 관련한 통계자료도 있지만 전혀 보도가 되지 않으니 사람들이 모른다. 일부 보수매체에서만 취급된 것으로 안다. 현 정부가 평등교육에 핀트를 맞추니 전반적인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나, 싶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을 어떻게 보고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경남이 특 화돼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등 경남 교육의 현재와 미래, 학생들의 교육 목표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했어야 한다고 본다. MBC는 방송의 이념적인 부분에서도 기술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여긴다. 특히 MBC경남의 브랜드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다.



 



예상보다 너무 많은 비판을 해 주셔서 송구하고 더욱 노력해서 좀 더 내실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애쓰겠다.



 



진수현 위원



: 처음 시청자위원이 됐을 때 교육관련 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좋았다. 그 런 기대감을 갖고 시청한 1부는 핑크빛 미래였고 2부는 컴컴한 현실이었다. 전반적으로 교육감의 교육행정결과물을 홍보하려는 느낌이 강했다.



 



미래교육 테마파크가 나왔는데 엄청난 투자가 짐작됐지만 그런 것보다는 실질적인, 교육현장에 필요한 부분에 투자돼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활용될 가능성 희박해서 효율성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초등학교가 궁금했는데 이원생중계가 학부모 방송에 그치고 내용도 너무 빈약해서 실시간 댓글 참여나 사전 질문 접수 등으로 구체적인 시청자의 생각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잘 짜여 진 각본에 의한 프로라는 느낌, 실질적인 현장참여는 어려운 느낌을 받았다. 질문에 대한 답변도 현실적으로 좀 황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44색 대입정보센터는 적절한 효과와 자막, 영상물 모두 좋았다. 무엇보다 1부와 2부가 서로 너무 동떨어진 내용이라 연계성 을 방송에서 적절히 잘 짚어줬으면 좋았겠지만 그 부분이 미흡했다고 본다. 최근 MBC경남의 뉴스 가운데 110만 뷰를 찍은 고속 방탄정 기사를 지켜보면서 해시태그를 지역 내 홍보나 광고 형태로 적절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일현 위원



: 교육학 전공자로서 교육감이 이 프로그램에 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 교육 문제는 신뢰감을 줘야 할 테니 책임 있는 사람이 나와서 말해야 했나, 하고 생각 해 봤지만 아쉬움이 떨쳐지지 않았다. 입시제도를 바라보는 사람들 가운데 공정성에 관해서는 학부모가, 자율성은 교육법, 공공성은 학교의 정상화 측면에서 이슈를 잘 잡아 접근할 필요가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재미와 관심, 필요가 동행하지 못하는 구조다. 운동도 지향성이 중요하고 철학이 없으면 빈껍데기가 된다. 남은 얘기들을 차제에 좀 더 갈무리된 형태로 만나고 싶 다.  



 



애정 어린 말씀에 감사드린다. 내년의 교육 관련 기획물에서는 보다 정교하고 근 본에 접근하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2020년대를 시작함에 있어 새로운 기준으로 MBC경남의 위상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좋은 기획을 많이 하려 한다. 관심을 놓지 말고 지켜봐 주시고 조언해 주시기 바란다.



                                                                                                                                                                            <정리 : 2019.12. MBC경남 심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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