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KOYXJCl0rI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콜택시를 이용하려면,

우선 특별교통수단 콜센터에 전화를 하는데요.

그런데 이 콜센터가

정전으로 정상 운영이 되지 않으면서

많은 이들이 추운 날씨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김영순 씨.

어제  오후, 여느 때처럼 퇴근을 하고

회사에서 30분 떨어진 집에 가기 위해,

특별교통수단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도, 앱도 모두 먹통이었습니다.

김영순

"계속 또 전화해도 먹통이고요. '집에도 못가고

이게 뭐냐고 빨리 빨리 대책을 마련해 줘야지

추운 날씨에 얼어죽으라는 말이냐고..'

또 다른 이용자들도 마찬가지.

이용자-특별교통수단 콜센터

"추운 날씨에 계속 기다릴 수 없잖아요.

(보내드릴 방법이 없어요. 저희도 전산이

복구가 돼야 배차를 해 드릴 수 있는 건데.."

콜센터에 정전이 일어나 업무가 마비된 겁니다.

이날 오전, 콜센터가 있는 건물에서

하수관로를 연결하는 공사 과정에서,

지하에 있던 전기선에 합선이 생기면서

콜센터의 전원이 차단된 겁니다.

복구를 하는 데 걸린 시간만 약 7시간.

정작 콜센터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행정당국에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최영동

"코로나도 위기 상황에 안내 문자 이런 게

가잖아요. 하지만 이런 안내 문자조차 안

보냈다는 거죠. 이런 게 저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접수된 불편 신고만 30건.

항의가 잇따르자 콜센터 홈페이지엔

뒤늦게 복구와 관련한 공지 등이 올라갔습니다.

석욱희 / 경상남도 교통정책과장

"콜센터와 협의해 문제의 원인 분석과

비상연락망 구축 등 재발 방지대책을 빠르게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남도청에서 운영하는 콜센터에

하룻동안 접수되는 배차 건수는

천 6백 건입니다.

MBC 뉴스 서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