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영자전거 누비자 기획보도 순섭니다.
저희 탐사기획팀이 누비자 이용률을
분석했더니 6년 전부터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원인과 대안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창원시가 지난 2008년 10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영자전거 누비자.
지난 2013년 650만 건의
이용 횟수를 기록한 뒤
해마다 수 십 건씩 줄더니
지난해에는 480만 건까지 떨어졌습니다.
자전거 한대당 평균 이용 횟수도
1천 300회를 유지하다
지난해에는 1천 100회로 낮아졌습니다.
2015년 255군데 누비자 터미널의
하루 평균 이용횟수가
3년 후엔 어떻게 달라졌는지 조사해보니
90%에 해당하는 240곳에서
평균 28차례 정도 줄었습니다.//
박세상 / 창원경륜공단 공영자전거팀장
"터미널 이용률이 적은 보관대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터미널을 이설하는
계획을..."
이용률이 줄어든 것은
중국발 미세먼지와 평균 기온 상승으로
자전거 타기를 점점 꺼리는데다
핵심 이용객인 학생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변정원 / 창원시 진해구
"미세먼지 문제도 좀 많고 해서 건강에도
자전거를 타면 좋아진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서 타기에는
무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김재헌 / 창원시 성산구
"좌회전, 우회전할 때 자전거가 직진할 때
차들이 끼어들어서 좀 많이 위험한 것 같아요.
그 점을 개선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자전거 도로 상태가 불량하거나
불법 주정차 등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악화되고 인프라가
부족해진 것도 원인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전거 전용 도로를 넓히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용률 확대를 위해 전기 자전거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진규 / 경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도로 중앙화단을 없애고) 자전거 전용도로
쪽으로 개선해보는 방향도 있고요.
마산 구도심 같은 경우에는 언덕이라든지
이런 곳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 자전거
도입을 통해서 (이용률을 높여야 합니다.)"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관리*운영하는 데
드는 예산은 연간 60억 원 정도.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서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