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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월-금 12시 00분 방송
장르
교양 프로그램
등급
All
진행
조복현
연출
황창호
작가
안은화
AD
김여주

우리의 마음에 촉촉한 단비가 내리길~^^*

2019년 11월 04일 18시 21분 17초 1년 전 | 수정시각 : 2019년 11월 04일 18시 23분 45초
211.251.17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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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 낙동강학생교육원 교사 : 서화영 (010-2810-2583)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경상남도교육청 낙동강학생교육원에서 파견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서화영이라고 합니다. 교직경력 어엿한 13년 차, 저도 작년까지는 여느 선생님들과 같이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EBS교재로 수업하며, 입시에 열을 올리는 국어교사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저에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부터 대안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좋은 기회가 생겨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인 이곳 낙동강학생교육원에 파견을 오게 된 것입니다. 이곳에 위탁하여 오는 아이들은 모두 가정이나 학교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학생들입니다.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얼굴을 볼 수 없던 아이들, 항상 교칙을 어겨 나무라고 꾸짖기만 하였던 아이들과 이제는 면대면 얼굴을 마주하고 그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아침 7시 기상부터 밤 10시 취침까지 하루 24시간을 부대끼며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 아래에서 편안하게 출퇴근하며 생활하다 이곳에 와서 빨래며, 청소까지 집안일도 만만치가 않네요. 아이들도 모두 하나하나가 특별하고 개성이 뚜렷한 친구들이라 학교현장에서 만났던 친구들과는 또 다르게 느껴집니다. 저는 현재 여중반 담임으로서 8명의 여중 친구들을 세 명의 교사와 교육 지도사, 상담사 총 5분이 한 팀이 되어 한 마음 한 뜻으로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된 것은 이번 11월 마지막 주의 체험학습 때 여중 팀이 처음으로 마산 나들이에 나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거제, 진주, 양산 등 경남 각지에서 모여든 제 각각의 아이들이 함께 먹고 자며 친자매처럼 가까워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참 예뻐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마산 나들이가 더욱 기대됩니다. 우리 여중팀의 단합과 우정을 돈독히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며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고자 이번 마산 체험학습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아이들 모두 경남에 살고 있어 방송국조차도 한번 가본 적이 없는 말 그대로 리얼 촌사람입니다. 문화나 매체, 미디어의 경험이 전문한 우리 아이들에게 라디오 생방송 방청이라는 서프라이즈한 선물을 주고 싶어 이렇게 한 자 한 자 진심을 담아 적어봅니다. 혹시나 만약 우리에게 방청이라는 행운이 주어진다면 우리 아이들의 상처 받은 마음에 그리고 선생님들의 지치고 힘든 마음에 촉촉한 단비처럼 내려앉아 큰 위안과 격려가 될 것입니다. !!! 저희에게 라디오 방청의 기회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