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천고마비의 계절인 11월, 온갖 들녘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며 단풍과 은행이 멋지게 자기 자랑을 하는 시기 이기도 합니다.

다가오는 11월5일은 혜정이와 제가 결혼한지 23주년 되는날이며 날짜로는 8401일 되는 날입니다. 지금은 대학생이 아들과 딸과 함께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연애시절엔 거리상의 이유와 직업 특성상 다른 연인처럼 데이트 다운 데이트도 못하고 추억거리도 없이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을 하면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것이 마음처럼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정이는 아무 불만없이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습니다. 그런 정이를 볼때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아픔이 많습니다. 정이의 갱년기로 인한 우울증으로 병원치료를 오래했고, 저 또한 대상포진과 운동중 부상을 당해서 병원에 오래 있었네요.

올해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복자씨가 좀 도와주세요..

사랑하는 정아 내 옆에 와줘서 고맙고 못난 서방 만나서도 아무 불만없이 생활해 줘서 너무너무 좋다. 마음속으로는 힘들겠지만 내색또한 하지 않아서 미안하기도 하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아들과 딸과 함께 열심히 살자꾸나! 다시한번 결혼23주면 축하하고 사랑한데이~~~

조항조의 고맙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