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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회 차 회의

 

박영선 위원장

: 꽃들이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삼월이지만 여러모로 사회 환경은 편안한 상황이 못 되는 듯하다. 어려움 속에 노력하는 MBC경남을 지지하면서 오늘 새롭게 합류하시게 된 박찬 위원을 환영한다. 위원회에 임하는 심경을 잠시 듣고 각자 고민하셨던 오늘의 주제에 대한 생각들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마운 말씀이다. 계절은 봄이지만 지상파의 봄은 너무 멀어 있다.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박찬 위원

: 개인적으로 방송은 관심 있는 영역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여서 지방정책을 바꾸기도 하고 그렇게 문화의 흐름을 만들어 간다고 믿기 때문 이기도 하다. 언론이 여론을 주도하는 가운데 실제로 현장에서는 언론과 깊은 얘기를 누기기 어려웠다. 지역민들이 언론과 만나는 창구는 그리 넓지 않아서 개인 적으로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하는 일이 있으니 실시간 방송 모니터링이나 회의출석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다시보기를 이용하든 열심히 보고 들어서 제가 하는 일과 정보를 연결하는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

 

박영선 위원장

: 무엇보다 MBC경남의 시청자위원회는 몸도 마음도 젊다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나이든 이들의 외골수 성향에 비한다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요 엄청난 자산이라 자부심을 느낀다. 오늘 주제와 관련해 모니터링 한 것들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장선숙 위원

: 이태석 신부님은 알고 있었지만 이태준은 처음 접한 인물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리 귀한 분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신기하고 놀라웠다. 시간과 지리적인 흐름을 살핀 흐름이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좋았다.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라고 본다. 책자를 찾아 고증하고 보여주어 섬세하게 다가와 정성을 기울인 느낌이 선연해 칭찬하고 싶다. 프로그램 안에서 언급된 인물들을 모두 검색해 봤다. 전반적으로 내용 면에서 보석 같은 분을 잘 발굴해 알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본다.

 

김은구 위원

: 우리지역의 인물로 국가보훈처가 정한 인물이란 사실을 다큐멘터리를 보면서야 알게 되었다. 연세대학교에 동상이 있다는 사실이나 김기석의 편지 등 프로그램이 전하는 것들이 거의 새롭게 처음 알게 되는 내용이었다.

 

현재에서 과거, 다시 현재로 이어지는 전개방식을 개인적으로 선호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구성이나 화면도 훌륭했다.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이태준선생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았다는 느낌은 적지 않았나 싶다. 자료의 부족이나 시간의 제약 탓이었 는지 섬세한 부분까지 접근하지 못하는 추측성 멘트들도 얼마간 아쉬움을 남겼다.

이 정도의 뼈대라면 허구를 삽입해 드라마를 기획해봄직도 하지 않나 싶다.

 

격려에 감사드리고 지적하신 부분들 모두 자료의 부족이 맞다. 아시는 대로 본적을 옮길 정도로 피해의 우려에 대비하신 분이니 자료를 허술하게 남기지 않은 탓 도 있겠지만 그런 아쉬움들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다방면으로 자료를 찾고 있고 취재기자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더 접근해 알리고픈 부분이 있을 것이어서 광복절 즈음에 재조명을 생각하고 있다.

 

박영선 위원장

: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다소 무거운 주제에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부수어 준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었다. 몽골에서 한국인에게 신의칭호까지 주고 시민공원까지 조성해 관리해 오고 있는 걸 보면 선생의 역할이 분명 굉장히 컸겠다는 짐작이 되면서도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독립 운동가들의 희생과 눈물의 결과물이라는 것, 나는 이 나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 놓을 용기가 있는가, 를 자문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특히 함안출신이면서 후손들에게 미칠 피해를 우려해 본적을 옮기기까지 한 점도 감동이었고 정부의 색깔에 따라 독립운동가의 역할평가가 달라지는 부분은 우리정부가 반성할 필요가 있겠다. 천천히, 느리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편안하게 이해 하며 시청할 수 있어 좋았다. 더불어 최근 들어 TV프로그램을 통해 MBC의 변화가 느껴져 시청자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어 반가운 마음이다. 8·15 광 복절 이후 재조명 하신다니 기대하겠다.

 

좋은 말씀 주시니 제작진과 기획자는 물론 구성원들 모두 기운을 얻겠다. 프로그램 제작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여러모로 노력해서 바람직한 결과물을 내 놓도록 하 겠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진수현 위원

: 개인적으로 함안 출신이라 출신지역의 대단한 어른을 알게 된 듯해 자부심이 느껴 졌다.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선생을 알게 되면서 학교교육을 통해 알게 된 독립 운동가 분들이야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 뒤에서 애쓰신 분들도 적지 않았겠구 나, 하는 생각을 새삼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 전반적인 구성이 좋았고 특히 영화 같은 첫 장면은 과거로 시청자를 이끄는 데 적절한 연출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큐멘터리, 하면 딱딱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해소해 주었고 이해하기 쉽고 지루함 없는 흡인력도 있어 좋았다. 하지만 보고 있으면서도 자료가 부족했던 것인지, 우리가 선생에 대해 이제 겨우 알기 시 작한 단계여서인지, 정확하게 이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하셨는지를 알 수 없으니 아쉬움이 남았다.

 

뒤에 포커스 인에서 다시 짚어주는 걸 보게 됐는데 다큐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제작의도를 알 수 있어 좋았다. 정치적인 색깔의 문제가 아니라 독립 운동가들의 역할에 대해 알게 되면서 우리의 편안한 오늘이 가능해진 바탕도 헤아리게 되었다. 특히 돌아가신 나이를 들으며 더 놀라웠는데 저보다 더 젊은 나이에 어쩌면 그리 훌륭한 일을 하실 수 있었는지, 나라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지, 를 생각하게 되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고마운 말씀이다. 거듭되는 얘기지만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작업이라 구체적으로 잡히는 게 없었으니 제작진도 마찬가지로 답답하게 느꼈을 것이다. 다만 지역의 귀한 인물을 우선 알리자, 는 데 의미를 두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로부터 잊히고 사라져가는 독립 운동가를 발굴하고 재평가하는 과정이 좀 더 필요 하다는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기를 바랐.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후손에까지 알리는 일은 우리의 오늘이 어제를 토대로 이루어졌음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일 이기 때문이다.

 

박영선 위원장

: 재조명한다는 것은 어떤 얘긴가?

실제로 독립운동 자금지원과 같은 엄청난 역할을 했던 귀한 분을 드러내 알린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당위적인 표현이다. 최근에 호응을 모았던 다큐 지쿠호~’와는 상반되는 제작환경이었다. 자료도 현장도 거의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편린들은 남아 있었지만 자료가 너무 빈약했고 식구들도 상황을 잘 모를 정도여서 다큐제작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실체에 대해선 목마른 채 제작을 마무리해야 했던 내용이라 학계나 국가가 관심을 갖고 그분의 흔적을 찾는 작업을 좀 더 긴 호흡으로, 여타 운동가 들까지 당장의 성과가 없더라도 발굴하는 노력을 이어나가야 하리라고 본다.

 

박일현 위원

: 독립운동가에 대한 평가에 분단이데올로기가 적용되는 현실이 늘 안타까웠다. 지금 까지 묻혀 있는 재평가가 필요한 인물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여긴다.

 

실제로 지난 해 몽골 방문 때 선생을 기념하는 공원을 둘러보았다. 잘 관리되고 있는 모습에 이분 때문에 현지인들이 유난히 우리에게 친절한 것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함안 분인데 지역민이면서 여태 왜 몰랐지? 하는 의문이 생겼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꼭 알아보리라, 마음먹었지만 이런저런 일에 쫓기다 보니 끝내 놓치고 말았다. MBC경남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이 맞고 큰일을 해주셔서 경남인으로서 고마운 마음이다.

 

선생을 기리려는 움직임(현양사업, 독립운동가로의 예우)는 어떤가? 이번 다큐가 그 출발점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더불어 경남지역의 묻혀버린 운동가들이 지속적으로 발굴될 수 있기를 바란다.

 

격려해주셔서 힘을 얻는다. 이번 다큐를 담당했던 취재기자가 관심을 갖고 계속 취재를 이어갈 것으로 안다.

 

김태린 위원

: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감동해서 눈물을 글썽이게 될 만큼 가슴 뭉클한 순간들이 많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할까 우려스러울 정도였다. 숨겨진 귀한 분을 조명해주신 MBC경남에 감사하고픈 마음이다.

 

주제나 시의성도 매우 적절했다. 구성과 내용 면에서도 인터뷰나 자막을 적절히 활용해 이해를 도와주어 좋았다. 영화자료도 적절히 활용했고 배경음악도 내용과 조화로웠다. 내레이션을 맡은 성우의 목소리도 편안해서 시청자를 감동으로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취재기자의 섬세한 연출도 돋보였다.

 

멋진 다큐에 우리지역 사람이 등장하니 더 반가웠고 함안지역의 기념공원조성도 기대해보게 된다.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역사책 속에 등장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주변의 많은 분들이 애쓰셨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하게 되었고 어른들은 물론이고 자라는 학생들에게 민족이나 애국의 정신을 일깨우는 데에도 유익한 자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고마운 말씀이다. 지역민과 함께 새로운 자료의 발굴 작업에 참여하며 지역 내에서 바람직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늘 겪고 있는 문제지만 재정적으로 넉넉치 못한 지역사로서 제작비의 부족이나 운영인력의 사정이 정말 심각한 실정이다. 당장 마산항 개항이며 보궐선거 등 데일리에 투입되는 인력이 그대로 특집다큐를 병행해야 하니 어려움이 적지 않고 지쿠호 2도 준비 중이지만 제작비가 관건이다애향심과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프로그램 제작이니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박영선 위원장

: MBC경남의 저력이 점점 드러나고 있어 반가운 마음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 가운데도 서부경남 지역은 다루지 않는 듯해 아쉽다. 진주의 경우 형평운동가 강상호 선생 같은 분은 분명히 재조명의 가치가 있는 분이라 제안하고 싶다.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장선숙 위원

: 정말 아까운 것이 이렇듯 지역의 역사적인 인물, 그것도 훌륭한 전범이 될만 한 인물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는 굉장한 교육 자료가 된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초, , 고등학교에 입학 했을 때, 아이들의 학력에 맞는 수준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첫 역사수업을 그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역사수업에 들어서는 당연한 필수코스로 역사다큐를 포진시키는 일은 어쩌면 그리 엄청난 노력이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필요에 대한 조사결과물을 통한 입증과 전문가의 해설이 담긴 보고서를 만들어 관련부서에 제출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말씀 감사드린다. 적극 검토하겠다.

 

박일현 위원

: 방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욕구조사도 필요하지 않을까? 실제로 젊은층들은 더 이상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지 않는 세상이다. 결국 주된 실시간 시청 층은 어른신들이고 노인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 시점에서 어르신들의 소구력, 특히 돈을 소비하는 고급스런 어르신들을 겨냥해서 생각할 수도 있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세대격차가 벌어져 있는 현실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필요하리라고 본다.

 

의미 있는 지적이다. 더욱 고민하겠다.

 

김태린 위원

: 오래 이어지고 있는 삼성교통의 파업관련보도에 감사드리고 싶다. 힘을 낼 수 있는 이들이 손 놓고 있는 상황에 지속적인 MBC경남의 보도는 고립무원에서 한줄 기 빛처럼 힘을 얻는 일이었다.

 

어느 편에서보다 언론의 당연한 역할이다. 중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영선 위원장

: 변화하려는 MBC경남이 정말 보기에 좋고 흐뭇하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더불어 위원님들의 성실한 모니터링과 의견에 감사한 마음 이다.   

 

                                                                                                                                 <정리 : 2019.3. MBC경남 심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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