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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석동정수장발 깔따구 유충 사태가
세척수 재사용에 이어,
이번에는 낙동강 원수가 들어오는
정수장 취수관에서 처음으로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사태가 확대되는 모양샙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충을 없애기 위해
유독물질의 소독제 사용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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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본포 취수장에서 보낸 원수를
창원 반송과 석동정수장으로 보내는
주남가압장입니다.
표층수를 확인해 보니
각종 소형 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취수장부터 가압장까지 모두 개방돼
유충에 무방비로 노출된 겁니다.
지난주 이 물이 유입되는
석동정수장 취수관에서 유충 2마리가 발견돼
창원시가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
"석동정수장에서 보내온 시료가 한 개가 아니고
7월에만 벌써 20개 이상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깔따구는 물만 있으면 거기에 알을 낳기 때문에 종류별로.."
석동정수장으로 유입되는 낙동강 원수에서
유충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
여기에 세척수 재사용 공정도
개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G1]
지난주부터 활성탄과 급속여과지를
세척하고 있지만 유충과 유충 알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세척수를
낙동강 원수와 섞어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과지 세척수도 정수가 아닌
급속여과지를 세척한 물을 다시 사용하고
있었던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INT▶임희자/창원물생명시민연대 공동대표
"(세척수 재사용은) 유충 발생을 더 부추기는
대응 방법이죠. 그러면 유충이 발생하면
이 방법은 즉각 중단해야 하는 것이죠."
유충을 잡기 위해 소독제 투입량을
대거 늘린 사실도 드러나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CG2]
실제로 석동정수장에서 유충이 처음 발생한
지난 7일부터 투입한 소독제
'차아염소산나트륨' 사용량은 발생 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염소산나트륨은' 지난해 환경부가 지정한
유독물질로 함량이 2.5% 이상인 경우
법적 규제를 받게 됩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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