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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지방대... 지역 붕괴 위기로

[앵커]
경남 대부분 대학이 2021학년도 입학 정원 미달로 
지방대 위기가 현실이 됐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지방대 위기는
비단 대학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 경제 붕괴로 이어지며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더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돼 
지방 소멸을 가속화 시킵니다.

부정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학 비리와 재정난, 학생수 감소로 
지난해 8월 문을 닫은 동부산대학교.

출입문마다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린 채
을씨년스럽게 변해 있습니다.

지난 2019년, 2천여 명의 재학생이 찾던
대학가는 지금은 주민만 드문드문 보입니다.

학생이 사라지면서 식당과 PC방 등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대학가 상인
"장사뿐만 아니고 전체 방송에 (대학가) 인구도 노령화됐고 
학생이 없으니까 다 죽은 상태죠, 장사는 전혀 (안되고)... 
노인들 상대로 조금조금 나가고..."

지난 2018년 폐교한 남원 서남대학교,폐교 이후 남원 인구는 
2년 만에 천 5백 명이 감소했고, 20대 인구 유출도 가속화됐습니다.

대학가 상가의 대부분, 
원룸의 절반 이상이 폐업했습니다.

남원시 관계자
"당초 호황기 때는 학생들이 시내에 와서 소비 활동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게 없으니... (지금도) 피해라고 하면 피해죠."

2005년 이후 문을 닫은 지방대는 모두 14곳,
소규모 시*군 소재 대학과 학생 수 천 명 미만 
사립대가 가장 먼저 폐교 위험을 맞고 있습니다.

폐교는 대학가 상권을 시작으로 지역 경제 침체를 불러오고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더 빠져나가 남은 지방대 
경쟁력도 악화되는 악순환을 야기합니다.

홍정효 / 경남대학교 기획조정처장
"경남대나 경상대나 (지자체) 인근의 메이저급 대학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지역경제엔 치명타입니다... 지역의 메이저급 
대학들이 살아나야 지역 경제도 동반 성장을 할 수 있기 떄문에..."

지방대 몰락이 지방 소멸과 궤를 같이 하는 가운데, 
대학 정원 부족을 지방대 폐교로만 해결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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