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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의장 선거 갈등, 이번엔 해결되나

[앵커]
경남도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하다가 해를 넘겼는데요

새해 첫 도의회 임시회가
내일 열립니다

이번에도 의장 불신임안은 상정돼있는데
쟁점이 무엇인지 김태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의회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쟁점은 3가지. 
"뇌물 혐의 기소 여부"

의장단 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과 6월, 김하용, 장규석 의원은 
장종하 의원에게 결혼 축하금 명목으로 100만 원씩 전달했습니다

두 의원은 "친분 관계에 의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돈을 받았다 돌려준 장종하 의원은 "의장 선거를 앞두고 
있었던 만큼 단순 축하의 의미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경찰이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기소 여부가 관건입니다.

김하용 / 경남도의회 의장 
"집안에 대소사가 있으면 이렇게 도와주고 저렇게 도와주고 
하는 쪽인데, 아무튼 우리가 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장종하 / 경남도의원 
"선거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얘기를 계속 하셨고, 
반대로 의장 부의장 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 아니었다면 그런 돈 봉투를 제게 건넸을까…”

"본회의장 폭행 혐의 수사 결과"

김 의장과 장 부의장, 국민의힘 의원 21명은 지난해 8월과 9월 
본회의장 몸싸움을 이유로, 민주당 원내대표 등 7명의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유죄가 인정되면 의원직을 잃을 상황인데, 김 의장 등은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8일 고소를 취하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 불신임 안건 
처리를 앞둔 정치적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김하용 / 경남도의회 의장 
"화합하고 이해하고 도민을 보고 가야할 시점에서 
이걸 가지고 계속 논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해서..." 

송순호 / 경남도의원 
"정치적으로 고소를 하고 정치적으로 고소를 취하하는, 그렇게 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집결하지 못하게 하는 고도의 전략이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장 불신임안 통과 여부"

회의규칙 위반과 독단적 의사 진행을 이유로 상정된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과 사퇴촉구결의안에 
민주당 의원 31명 전원이 기명 서명했습니다. 

이번 임시회에서 29명 이상이 찬성해 통과하면 새로운 의장단을 
구성해야 하고, 민주당에서 3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
자중지란에 의한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폭풍전야와 같은 경남도의회,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기가 사태 수습의 전기가 될지, 
재갈등의 불씨가 될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MBC NEWS 김태석입니다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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