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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분뇨*악취에 몸살 앓는 주민들

◀ANC▶
한 지자체의 대표 돼지 브랜드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흘러 나오는 분뇨와 악취로
수십년 간 고통을 받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있습니다.

원인 제공자인 농장 측은 물론
행정 당국도 개선의 노력을 찾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불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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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한눈에 봐도
탁한물이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물 흐름이 멈춘 계곡 중간 웅덩이에는
갈색의 빛을 띄는 물들이 고여 있습니다.

탁한물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자
최종 배출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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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유림면에 있는 한 돈사에서 배출한
분뇨가 계곡으로 흘러 내린 것입니다

이곳은 함양군을 대표하는
한 돼지브랜드를 사육하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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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지난 10일에도 이곳에선 심한 악취를
풍기는 돼지 분뇨의 배출이 있었습니다.

◀SYN▶
#아이고 추접다 추접해 아이구 냄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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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돼지 분뇨와 악취 때문에
고통을 격고 있다며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실제 돼지 분뇨가 흐르는 계곡 아래 논은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돼지 분료를 머금은 계곡 물이
본류와 만나는 '남강천'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인 '여울마자'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INT▶ 최상두 대표 /수달친구들
"질소나 인 그런게 유입되면 먹이가 없겠죠
서서히 또 부영양화가 진행되면 서서히
소멸된다고 보면 되죠 고기들이.."


함양군과 영농조합 대표는
주민불편과 민원에 대한 해결책으로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INT▶ 박영식 대표/ 00영농조합
"기준치 대로 운영한다고 해서 안심할 것은
아니고 축산농가로서...
주민들 의견을 듣고 주민들 눈높이에 맞춰서
시설을 개선해야 된다고 보고.."


하지만 주민들은 문제가 발생할 때 마다
수십번은 들었던 애기라며 불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INT▶ 권영옥 대표 /비대위
"15년 간 이 악취를 맡아오고 살았어요,
마을분들이 개개인인 가서 항의를 했습니다."


함양군은 대표브랜드 육성 차원에서
이곳 농장에 지금까지 21억 여원 을
지원했습니다.

20여 년 가까이 쌓인 불신 해소와
근원적인 문제 해결은
함양군과 영농조합측의 몫일 수밖에
없습니다.

MBC NEWS..
박민상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의령군, 국립공원·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