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다 됐습니다
모두 힘들지만 그중에서도
영업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장 클 겁니다
MBC경남은 그 실태와 대안을
생각해보는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3차 재난지원금 관련 소식입니다
지금 지급이 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도움은 되지만 충분하지가 않다
또 사각지대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째 커피숍을 운영하는 이현화 씨.
지난해 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뒤
매장 영업을 못하면서 매출이 반토막 났습니다.
손님을 줄고 임대료나 재료비는 그대로라 당장 한 푼이 아쉬운 상황.
3차 재난지원금 200만 원으로 밀린 임대료를 내 급한 불은 껐습니다.
이현화 / 소상공인
"줄어든 매출에 비해서 그런(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급한 불은 끌수 있고 급한 곳에 쓸 수 있었습니다"
버팀목 자금이 이번주부터 지급되면서
경남의 집합금지*영업제한*매출감소 영세업소 19만6천 곳이
100만 원에서 최대 300백만 원까지 지원 받습니다"
하지만 3차 재난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연간 매출이 4억원 이상이면 제외돼 대부분의 편의점은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없고, 지난해 12월 문을 연
소상공인도 대상이 아닙니다.
꽃집 8년 차 조지영 씨는 매출이 1/10로 곤두박칠쳤지만
아직 재난지원금 안내 문자를 못 받았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빠진 신규 지원 대상자는
부가가치세 정리가 끝난 뒤인 오는 25일 이후
지정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조지영 / 소상공인
"(3차 재난지원금을 받는다는) 희망을 가지다가 못 받으니까
어떻게 이겨 나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지난해 12월 기준, 경남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은 신용카드 기준으로 전년보다 26.5%p가 감소했습니다.
소상공인 연간 매출액이 2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12월 한 달만 평균 400만 원 이상 감소한 셈입니다.
김진수 /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감사하게 받고 있지만 이것 가지고는
매출 소실이나 영업에 대한 피해 부분은 턱 없이 부족하다"
소상공인들은 정부 지원이 일시적인데다 규모도 적고,
까다로운 기준 탓에 사각지대도 발생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