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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김해시 우왕좌왕... 손 놓은 방역

[앵커]
경남에 산하기관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상 초유의 청사 폐쇄 결정이 내려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김해시인데요

하지만, 김해시의 대처는 
그야말로 우왕좌왕이었습니다.

자칫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는 엄중한 상황인데도 도 역학조사관이 
청사 폐쇄 결정을 내릴 때까지는 사실상 방역에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첫소식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 판정을 받은 김해개발공사 사장이 김해시 간부 공무원들과 
지난 24일 회의를 함께 했던 시청 본관 건물입니다.

확진 소식이 전해진 오늘 오전, 긴급한 방역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듭니다. 

건물 내부 커피숍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료를 마시고 있고
심지어 확진환자와 함께 회의를 했던 김해시 간부 공무원들도 
대부분 정상 출근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덕출 / 김해시 부시장
"밀접 접촉자 8분은 오늘 출근하셨잖아요? 네, 출근은 했어요.
거기에서 부서원들 만났을 것이고... 그런데 거의 마스크를 쓰고..."

지난 24일 김해시 간부회의에는
국장급과 과장급 등 모두 27명이 참석했습니다
 
실내 공간에서 1시간여 동안 확진 환자와 함께 있었던 터라 
자칫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하지만 이들은 진단검사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각 부서의 직원들과 다시 접촉했습니다.

최소한 확진환자와 회의를 같이 했던 간부 공무원들이라도 출근을 제한하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했는데 김해시는 오전 내내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강덕출 / 김해시 부시장
"철저히 마스크를 쓰고 회의에 임하고 회의 시간에 간간이 
일부 사람이 마스크를 벗는 행위가 있는데 절대 엄금을 했습니다."

김해시가 개발공사 사장의 확진 사실을 안 것은 새벽 3시쯤.
하지만 날이 밝고 도 역학조사관이 김해시청을 방문해 청사 폐쇄 명령을 내린 
오전 11시 반쯤에야 부랴부랴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소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날,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마자
농업기술센터를 즉각 폐쇄한 밀양시와 대조적입니다. 

신길재 / 김해시 보건관리과장
"도 역학조사관이 저희한테 역학조사를 한다고 통보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모든 통제를 도 역학조사관 통제를 받습니다.

안이한 대처는 청사 폐쇄 결정이
내려진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사무실에 모여서 식사를 하는가 하면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는 위험천만한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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