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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집 마당에 양귀비가?"...양귀비 적발 속속

◀ 앵 커 ▶
집 마당이나 텃밭에 난 양귀비,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원예용이 아닌 양귀비는 엄연한 마약류로
한 주라도 고의로 재배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선영 기자가 양귀비 적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창원의 한 단독주택.

벽면에 빨간 꽃이 피어 있습니다.

성인 허리 높이인
130cm까지 자란 것도 많습니다.

옆 화단과 뒷마당에도
듬성듬성 자란 이 식물은 마약성 양귀빕니다.

◀ SYNC ▶ 경찰
\"이거 뽑습니다, 그러면. 동의하시죠? 이거\"

현장에서 확인된 것만 뿌리 기준 140주.

형사 입건 대상인 50주를 넘긴 겁니다.

◀ SYNC ▶ 집주인 (음성변조)
\"키워도 이름 모르는 거 많습니다. (여기 왜 생긴 것 같으세요?) 흙이라고 보죠. (작년에 공사로) 이거 몇 차례 갖다 부었기 때문에..\"

최근 창원시 동읍의 주택 마당에서
마약성 양귀비 150주를 키우던 70대가 적발됐고
창원 사림동 주택에서도 마약성 양귀비 70주가 발견됐습니다.

◀ st-up ▶
\"마약성 양귀비는 원예용 양귀비와 달리
꽃대가 털이 없고 매끈한 것이 특징입니다.\"

양귀비는 손쉽게 재배할 수 있어
농어촌 등에선 약재로 쓰려고
몰래 재배하는 경우도 있지만
엄연한 마약류입니다.

◀ INT ▶ 김은혜/대한약사회 홍보이사
\"(양귀비는) 즙을 추출해서 아편을 만들기도 하고 아편을 다시 가공해서 헤로인이나 모르핀 같은 강한 마약이 또 만들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의존성이 매우 크고요, 중독성이 강해서..\"

50주보다 적은 마약성 양귀비를
실수로 기르거나 처벌 이력이 없으면
즉결심판에 회부되거나 훈방 조치될 수 있지만,

한 주만이라도 고의로 재배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 INT ▶ 조순제/창원서부경찰서 형사 2팀장
\"의심스러운 꽃이 있거나 하면은 일단 112로 신고해주시면 경찰관이 출동해서 즉석에서 양귀비가 맞는지 아니면 관상용인지 구분을 해줄 거고..\"

[ CG ]
대마나 양귀비를 키우다 검거된 사례는
지난해에만 2900여 명으로
전년보다 1.7배나 증가했습니다.

경찰은 양귀비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오는 7월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이선영
창원 사건사고, 창원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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