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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발 묶인 트램들 공통점은 '공사비'

[앵커]
울산의 도시철도 1호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트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에 앞서 수년 전부터
트램을 계획했던 도시들 가운데
착공에 들어간 곳은 많지 않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부산 오륙도선 트램의 종점으로
계획된 한 아파트입니다.

국내 최초 무가선 저상 트램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은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투명cg]
최초 470억원이었던 사업비가
실시 설계 단계에서 906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면서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부산 남구 주민]
“오륙도선 트램인가 뭐 들어온다더니 아직 얘기가 없네요. 그때 얘기가 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근래 또 잠잠하니까.\"

공사 비용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오륙도선이 기존 도시를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도로의 구조물을 보강하고
기존 지장물을 이설하는 추가 비용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채 예산을 계획하면서
공사비가 불어난 겁니다.

[투명cg]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역시 비슷한 이유로 총사업비가 당초 승인받은 7천492억원에서
6천599억원 늘어난 1조 4091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신강원 / 경성대학교 교수] 4554 06:39~
“이 사례가 기성도시에다가 트램을 도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라는 걸 사실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노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울산 트램의 총사업비는 3천280억원.

한정된 예산에 맞춰 정해진 시간 안에
트램을 개통하기 위해서는 울산시의 빈틈없는 공사비 관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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