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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농작물까지 위협

              ◀ANC▶

녹조로 뒤덮힌 낙동강으로 인한 피해가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낙동강 물을 농업용수로 쓰는 농가들

얘기인데요, 논바닥이 온통 녹조 범벅이거나

녹조 알갱이로 기계가 고장나는 등

피해가 잇달고 있습니다.

재배한 쌀에선 독성물질도 검출된 적이 있어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정영민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END▶

              ◀VCR▶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지점.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강물이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이 강물을 농업용수로 끌어다 쓰고 있는

마을을 찾아가 봤습니다.

녹조로 가득찬 물이 농수로를 따라

논 안으로 들어갑니다.

벼를 들추자 논 바닥이 온통 녹조 범벅입니다.

이 마을 일대 190만㎡논에선

5년 전부터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INT▶곽상수/대구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만약에 지금 이 상태에서 10월 수확 이후에

여기서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고 하는 순간 그 책임은 누가 집니까? 고스란히 농민들이 떠 안아야에 하는데.."

낙동강을 따라 녹조가 많은 하류로

좀 더 내려가 봤습니다.

S.U)저는 지금 낙동강에서 불과 1km도 안 되는

지점에 나와 있습니다.논 옆에 설치된

농수로에는 보시는 것처럼 낙동강

원수 만큼이나 녹조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어디가 논이고

어디가 농수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돕니다.

나락이 익어가는 논마다

영락없이 녹조가 들어차 있습니다.

물이 마른 논 바닥에는 녹조 덩어리만 남아

심한 악취까지 풍깁니다.

농민들은 수확한 쌀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INT▶ 김수현/양산시 원동면

"아무래도 녹조가 끼어서 (쌀에서) 독소 물질이

나오고 그러면 농민들이 쌀에도 독소가 검출이 되는지 안 되는지 거기에 대해서도 많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물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이 하우스에선 사흘째 물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조 알갱이가 쌓여 물을 공급하는

기계도 호스도 고장이 난 겁니다.

       ◀INT▶ 김창선 / 딸기 재배

"녹조가 끼고 강물이 혼탁하니까 이 호스에 물이 안 나오고 막혔습니다."

CG1]

실제로 환경단체가 지난해

낙동강 하류 지역에서 재배한 쌀 시료 2개를

분석한 결과 1㎏당 3.18㎍, 2.53㎍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는데, 성인 기준

섭취량으로 하루에 0.7~0.9㎍ 먹는 셈입니다.

반투명 CG1]

미국 기준치에는 두 배, 프랑스에는

최대 16배의 독성이 있는 쌀이 생산되는

겁니다.

상황이 심각한데도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식약처는

관할을 두고 책임 떠넘기기만 하고 있어

농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END▶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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