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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의회 파행" 의장단 불신임안 제출

[앵커]
보신 것처럼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서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도 많이 강화가 됐습니다

그런데 경남의 지방의회를 보면
과연 그 정도 그릇이 되는지 의문입니다

진주시의회에 얼마 전까지도 예산안 날치기에
의안 실종 등으로 파행을 겪었죠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과 진보당 소속 의원들이 새해 벽두부터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고 의장단 불신임안도 제출했습니다

꼬인 실타래 풀릴 수 있을까요?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진주시의회 본회의장,
의장석 주변은 공무원과 의원이 뒤엉켜 난장판으로 변합니다.

쟁점은 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안,
시의원 21명 가운데 10명이 발의했지만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류재수 시의원
"(의장은) 올라온 의안이 없는데 어떻게 상정하느냐 이러고 있어요.
그래서 이게 의안 실종사건입니다."

2021년 당초 예산안은 토론 없이 기습 처리됐고
2020년 마지막 본회의는 파행으로 끝납니다.

민주당과 진보당 시의원 9명이
새해 벽두부터 임시회 소집안을 냈습니다.

지난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않은
채용 비리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안과 4건의 시정질문,
경상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반대 결의안을 다시 심의하자는 요구입니다.

의회 파행 운영의 책임을 따지겠다며
의장과 부의장 불신임안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제상희 / 진주시의원 
"비정상적으로 상식 밖의 의회 운영을 하셨거든요, 
회의 진행을 하셨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강력하게 
임시회 소집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채용비리 의혹 특위 구성안은 
이미 두 번이나 부결돼 재상정은 부적절하며, 
임시회 소집 요구는 의장단이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금자 진주시의회 부의장
"(채용 비리 의혹은) 검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끝이 나면 (결과를) 보고 아닐 때는 우리가 다시 특위 구성을 
하든지 하자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주시의회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이번 임시회가 파행과 대결의 연장선이 될지, 
정상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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