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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항공제조업 휴직*실직 본격화...대책 시급

[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경남에 있는 
항공제조업체들, 정말 위기입니다.

휴직과 실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까지 잇달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항공기 부품 생산의 거점인     
사천일반산단의 한 업체,
 
직원들의 차량으로 빼곡하던 주차장은 
점점 비어 가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권고사직 등의 명목으로 
이미 수십 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했습니다. 

감원은 이 업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항공업체 노동자(유급 휴직)
"유급 휴직 중인데 고용 유지 지원이 끝나면 
사측에서는 권고사직이든지..."

코로나19로 세계적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생산이 줄면서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항공 제조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납품량이 지난해의 30% 수준으로 줄면서 국내 항공산업을 이끄는 
KAI마저 산청공장을 6월 한 달 가동을 중단합니다. 

조태환 / 경상대 석좌 교수
“(우리 항공산업은) 뿌리가 깊지 않아 웬만한 특별 정책이 없이는 
항공산업이 완전히 고사하고 이제는 항공산업을 접어야 될지도 모르는”

심각한 경영난과 대규모 휴직 실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업체와 노동자들의 현실적 요구는
고용 유지 대책입니다.  

여행업, 관광 숙박과 운송, 항공서비스업 위주로 지정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항공 제조업을 포함해 달라는 겁니다. 

최진영 / 사천항공산단노동자연대 대표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생계, 그간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항공부품제조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항공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항공 뉴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태환 / 경상대 석좌 교수
“KT1, T50 등의 후속 기종을 생각한다든가 수리온 같은 항공기를 
국가기관 또는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서…”

유례없이 빠른 성장을 한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생존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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