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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R)3.15묘지 반쪽짜리 에스컬레이터 논란

◀ 앵 커 ▶
내일(19)은 4.19혁명 제64주년입니다.

4.19의 도화선이 된
3.15의거의 희생자들의 묘역인
국립 3.15민주묘지에 설치 공사 중인
에스컬레이터가
묘역까진 이르지 못하고 중간에 끊겨
반쪽짜리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태석 기자.
◀ 리포트 ▶
3.15의거 유공자 56기의 묘역이 있는
국립 3.15민주묘지.

주차장에서 묘지 쪽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에스컬레이터는
중간지점인 참배단까지만 설치되고
나머지 구간인
묘역이나 유영봉안소까지는
설치 계획이 없습니다.

3.15의거 부상자나 희생자 유족들이
이곳에 가려면,
여전히 40m가 넘는 급경사 계단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INT▶ 박홍기 / 경남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이거는 무용지물이지. 장애 입은 사람들은 어떻게...지금 여기서 내려가지고 또 올라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있으나마나지\"

국가보훈부는
묘지나 봉안소까지 에스컬레이터를 놓기엔
4억6천만 원의 예산으론 부족하며,
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홍성표 / 국가보훈부 국립3.15묘지 관리소장
\"유족들도 원하는 있는 부분이라는 걸 잘 알고 있고, 필요없다가 아니고 필요는 있다는 것은 인지를 하고 있다는 거죠\"

또, 에스컬레이터의 지붕 같은 시설이 없어
폭우나 폭설, 바람 같은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설치 업체는
에스컬레이터가 옥외용으로 승인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SYN▶ 에스컬레이터 설치업체 대표
\"전기 스위치 같은 건 위에, 커버가 씌워져 가지고 빗물이 직접 투입하지 않게 돼 있고요, 제일 낮은 부분에 토목공사에서 아마 배수시설을 해놨을 겁니다\"

또, 에스컬레이터가 중국산이어서
심각한 고장이나 부품 교체 때
시간적, 비용적 낭비가 예상된다는데 대해,

국가보훈부와 설치업체는
이 제품이 이미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어
부품을 조달하는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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