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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 "택시기사 없나요?"..구인난·고령화 악

◀ 앵 커 ▶
울산지역 법인택시 업계가
운전기사를 구하지 못해 전체 면허차량의
10%는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젊은층이 택시기사 입사를 외면하면서 택시운전사들의 구인난과 고령화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 리포트 ▶
울산의 한 법인택시 업체 차고지.

주차돼 있는 차들의 번호판이 떼어져 있습니다.

회사가 영업용 차량을 사고도 기사를 구하지 못해 번호판을 반납하고 운행을 중단하는 휴업처리를 한 겁니다.

울산 전체 법인택시 2천68대 가운데 이렇게 휴업한 택시들은 13%가 넘는 283대에 달합니다.

[법인택시 업체 대표]
\"그래도 혹시나 기사들이 올까 싶어서, 오면 또 차량을 줘야 되니까 그래도 손해를 감수하면서 차를 세워놓고 있는데\"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서 시내버스와 함께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법인택시가 구인난에 빠졌습니다.

CG) 2019년 2천명이 넘었던 울산지역 법인택시 기사 수는 해마다 줄어 지난해 1천678명을 기록했습니다. 울산 택시회사들이 가진 법인 면허의 81%만 운행되고 있는 겁니다. OUT)

여기에 젊은층이 배달업 등에 몰려 택시 입사를 외면하면서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투명CG) 실제로 울산의 60세 이상 개인·법인택시 기사 현황을 보면 이들의 비율이 56에서 69.5%로 급격히 뛰었습니다.

법인택시 업계는 정부 차원에서 법인 택시에 개인 택시처럼 출퇴근과 업무 시간이 자유로운 고용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말만 / 울산택시운송자업조합 이사장]
\"노사 간에 합의를 해서 시간도 합의하고 임금도 합의하고 그래서 그런 근무 환경이 되고 나면은 아마 더 오지 않겠느냐.\"

한편 울산시는 택시업계 경영난을 돕기 위해
현행 차량 연령이 6년인 법인과 9년인
개인 택시를 2년씩 늘리도록 조례를 개정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 END ▶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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