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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외국인노동자 확대 "인력난 해결 못해"

◀ 앵 커 ▶
한화오션이 외국인노동자를
정규 생산직으로 채용해
작업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외국인끼리의 작업은 사고 발생 우려가 크고
인력난의 근본적인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화오션은 외국인노동자를 중심으로
조선소 도장작업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노동자들은 정규직 신분으로
30여 명 정도가 채용됐고,
내국인 반장 1명과 10여 명이
함께 일을 하는 형태입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작업에 대한 이해도와
안전교육이 미흡한 상태에서
국적마저 달라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SYNC ▶
강주용 / 금속노조 대우조선 수석부지회장
\"밀폐구역이 많은 도장작업을 외국인끼리 한다는 것은 사고가 발생되면 즉각적인 대응조차도 할 수 없는 조건에 놓여지게 될 것이다.\"

노동조합은 외국인노동자 확대가
조선업 인력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위험·고강도 작업에 저임금이라는
노동조건을 개선해야 풀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내국인 숙련노동자가 부족해지고
전체 산업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 INT ▶
최진우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대외협력실장
\"국내 노동자들이 채용되고 숙련된 기술력들을 계속 데이터로 축적해 나가야만 조선산업 경쟁력이 예전의 일본처럼 되지 않는다는 거죠.\"

특히 외국인노동자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는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화오션은 현장 실태 파악을 통해
비교적 작업이 단순하고
의사소통의 필요가 적은 도장 분야에
외국인노동자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이미 다른 대형조선소에서는 다양한 직종에
생산 정규직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정성오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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