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에 진주지역에서 희생된 민간인들
유족들 증언에 따르면 무려 2,300명을 넘습니다
이처럼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에 유해발굴이
5년 만에 재개가 됐는데 매장지로 추정이 되는 장소
아직 14곳이 더 남아있어서 국가가 적극 나서야 된다는 지적입니다
[리포트]
소박한 상이 차려지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제사가 간소하게 치러집니다.
이번 발굴지는 지난 2012년 시굴조사에서 유해가
확인된 곳으로 당시 증언에 의하면
트럭 1대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노용석 / 유해발굴조사단 책임연구원
"토,일요일(8,9일)까지 발굴해봐야
얼마나 밑에서 유해가 드러나는가에
따라서 일정이 바뀌는데 예상 일정은 1주일입니다."
유족들에 따르면 진주지역에서는 보도연맹 관련자와
형무소 재소자 등 한국전 당시 민간인 희생자는
2천 300여명에 이릅니다.
지난 2004년 첫 발굴 이후 공식적으로
4차례에 걸쳐 진주시 문산면과 명석면 등
모두 9곳을 발굴했고, 아직 14곳이 남았습니다.
발굴을 위헤 경상남도에서 처음으로
예산 3천만원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발굴은
지난 2009년 진실화해위원회가 마지막입니다.
정연조 / 진주민간인피학살자유족회장
"중앙정부가 자행했으니까 또 시인했고 대법원 판결도 났으니까
당연히 중앙정부가 (발굴)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71년,
유족의 숫자는 줄고 유해의 훼손도 심각해지면서
진상규명과 발굴작업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학계가 추정하는 민간인 사망자만 전국에 25만명으로
더 늦기전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NEWS 정성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