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많이들 추우셨죠?
북극 한파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경남도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더 추워져서 주말까지 아침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고
눈 소식까지 있으니 대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진 진주.
남강도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얼기 시작했습니다.
창원의 한 계곡에서도
흐르는 물이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이황근 / 창원시 마산합포구
"작년보다 올해가 얼음이 많습니다.
이번주 하고 앞 주 하고 얼음이 꽁꽁 얼어 있었지..."
코로나19에 한파까지 덮친 전통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상인들은 작은 난로에 의지해
하염없이 손님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서예자 / 마산어시장 상인
"코로나 때문에 안 되다가
이제는 날도 춥고 이러니까 무슨 장사가 되겠습니까…”
북극에서 떨어져 나온 냉기가 한반도로 몰려오면서 오늘 아침 합천 가야산
기온이 영하 14.8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거창 영하 13.3도,
함양 영하 11.1도 등 경남 전역이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한낮 기온도 1도 안팎에 머물렀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 기온은 더 낮았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겠고 모레 아침에는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김성국 / 창원기상대 예보관
"이번 추위는 8일날 정점을 이루면서 한파의
가장 큰 고비가 되겠으니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한편 거창과 함양, 합천, 산청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최대 5~8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