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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골프장 직장내 괴롭힘 의혹

[앵커]
사천에 공군이 운영하는 체력단련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군 출신의 민간인 관리 사장이 점심시간에 직원들한테 
전체 회식을 강요하고 새벽에도 단체 카톡방으로 
업무 지시를 하고 폭언도 했다는 의혹입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이 운영하는 체력단련장.
민간보다 이용료가 싼 골프장을 갖고 있어 
군 장병은 물론 일반인도 즐겨 찾는 곳입니다.

이 시설의 책임자는 군 출신의 민간인 A씨.

직원들은 평소 A씨의 
갑질이 심했다고 털어 놨습니다.

법정 휴게시간인 점심 시간에 전체 회식을 강제하고 
회식에 불참한 직원에겐 폭언을 하는가 하면,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근무 시간이 아닌 휴일과 새벽에도 
근무 지시를 하고 단톡방을 나간 직원은 따로 불러 
심하게 다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덕철 / 국방부지부 지회장 
"(회식에) 불참석한 직원을 사장실로 불러서 
아버지가 불러도 대꾸를 하지 않느냐 그러면서 
호통을 치면서 직원에게 면박을 주면서.."

공군 감찰반이 갑질 의혹을 조사했지만 법 위반 사실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져 부실 감찰 의혹도 나왔습니다.

김덕철 / 국방부지부 지회장 
"진정인에게 조사한 바가 없고 진술인에 대해서만 조사를 하고
혐의없음이라고 하는 것은 정당한 조사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직 근로자의 신분인 직원들은 국민권익위에 
갑질 의혹 민원을 넣은데 이어 국방부의 직접 수사를 
촉구하며 출퇴근 시간 반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동청은 직원 요구가 있으면 감찰 결과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류지호 / 진주지청 감독관
"(감찰 결과에 대해) 불만족을 이유로 신고가 
다시 들어오면 사업장에서 실시한 조사와 조치 사항에 대해서 
명백히 불합리한 사정이 있는 지를 중심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재임용 여부를 앞둔 관리 책임자 A씨는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겠다는 뜻을 공군 
3훈련단을 통해 전해 왔습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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