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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불출마하겠다더니 특정인 거명..."낙하산 반대"

◀ 앵 커 ▶
이번 총선에서 여야를 통틀어
경남의 첫 현역 의원 불출마 선언이 나온
창원시 진해구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이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불출마의 뜻을 처음 밝히며
특정인을 거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천 경쟁을 벌이던 예비후보들이
낙하산 전략공천에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종웅 기자

◀ 리포트 ▶
국민의힘 창원시 진해구 이달곤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나온 지 하루만에

같은 지역구 예비후보인
김하용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돌연
낙하산 공천에 반대한다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 SYNC ▶
김하용 / 국민의힘 창원시 진해구 예비후보
\"국민의힘 진해 당원들과 시민들은 낙하산
공천을 결사 반대합니다\"

현역 의원이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왜 반발하는 걸까?

공개 불출마 선언 하루 전인 지난 24일,
이달곤 의원은
진해구 시*도의원과 당 운영위원이 참석한
긴급회의에서 처음으로 불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했습니다.

이후 조달청장 출신으로 이 의원의
서울대 제자로 알려진 해당 인사가
진해구에 국민의힘 전략공천을 받을 거란
소문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해당 인사가 진해지역 모 고교 동창회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도 동문이니
도와달라고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 INT ▶
박춘덕 / 국민의힘 창원시 진해구 예비후보
\"일요일날(25일) 특정된 후보가 진해 모 고등학교(총동창회) 관계자에게 \"학교측 관계자들이
나를 좀 도와주면 좋겠다. 내가 전략 공천 받은 사람이다\"라고 통화한 내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선 여부 등 국민의힘 진해구 공천 심사결과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와중에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다 전략공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INT ▶ 박동철 / 경남도의원 (진해, 국민의힘)
\"깨끗하고 공정한 결과를 진해구민에게 하루라도 빨리 이 혼란을 잠재울 수 있도록 알려주시기를...\"

박춘덕 진해구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현역 의원 불출마 선언 전 전략공천자 지명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다'며
\"이번 일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시스템이 일거에
무너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4년 전 21대 총선 당시
1,2위 득표율 차는 단 1.36%
경남에서 가장 박빙의 승부를 기록했던
창원시 진해구 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황기철 후보의 재도전을 확정했지만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의 불출마로
리턴매치가 불발된 가운데,
이 의원의 입에서 시작된
국민의힘 전략공천 논란이 어떻게 전개될지
진해구민들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종웅 ◀ END ▶
박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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