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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수해복구도 덜 끝났는데"... '태풍' 비상

[앵커]
지난 집중호우 때 수해가 난 합천 등지에서는
수해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복구 작업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요

그런데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천군 쌍책면 건태들판 대민 지원을 나온 
육군 장병들이 망가진 비닐하우스의 폐자재를 정리합니다.

장병들의 도움으로 수해 복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갑자기 찾아온 태풍 소식에 주민들은 추가 피해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진근구 / 합천군 쌍책면 건태마을 
"비껴 가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지… 자연의 힘을 우리가 이길 수가 없잖아요.
또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까 봐 그것도 걱정이죠." 

주택이 물에 잠긴 주민 10여 명은 
지금도 임시 거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마을에 돌아와 복구작업을 하고 
밤에는 비좁은 텐트에서 잠을 청합니다.

문 위틀까지 물이 들어찬 집안은 
살림이 하나도 남은 게 없습니다.

급류에 쓸려 떠내려가고 
물에 젖은 가재도구는 쓰레기가 됐습니다.

정승철 / 합천군 쌍책면 
"우리도 들어와야 되는데 지금 뭐 언제될지, 
집은 뒷전이고 농작물하고 이런 게 (축사) 빨리 복구돼야 되니까." 
 
2주가 넘은 이재민 생활이 언제 끝날 지 기약도 없는데, 강풍을 동반한 
태풍 소식에 주민들은 조용히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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