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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란민 만4천여 명이 남한에
첫 발을 내딛은 곳이 거제 장승포입니다.
이 곳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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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란민 만4천명을 태운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도착한 마을.
거제 장승포입니다.
10살때 어머니와 함께
이 곳 장승포에 온 주수택씨.
피란민 시절 천막살이하던 곳에 있던 집이
최근 새단장됐습니다.
장승포항 주변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의
노후주택 160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새 옷을 입었습니다.
◀INT▶주수택(82)
(골목 가면 어두침침하지 않고 깨끗합니다. 전부 도색하니까 깨끗하고...)
주민들이 운영하는 막걸리 공장이
첫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거제 특산품인 유자향을 곁들여
지역을 널리 알립니다.
(S/U)
마울회관울 리모델링한 주민공동시설에는
어묵공장이 들어서
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에도
이바지하게 됩니다.
◀INT▶
김상민 장승포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대표
(유자막걸리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서 고용창출도 하고 거기서 번 돈으로 우리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마을 공동식당이 점심 식사 준비로 분주합니다.
주민들 뿐 만 아니라 관광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주방입니다.
골목길엔 피란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문화 산책로가 조성됐습니다.
장승포항을 조망한 곳에는 전망대와 함께
야간 조명이 바다를 수놓습니다.
밤바다의 정취 가득한 해변에는
장승포차가 들어섰습니다.
벌써 젊은이들의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INT▶변광용 거제시장
(흥남철수작전 같은 역사성을 내용으로 하는 관광시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이 장승포동이 새로운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해 가는...)
1989년 시로 승격될 때 만해도
인구 5만에 이르렀지만
거제시 편입과 조선업 침체로
쇠락의 길을 걸어온 거제 장승포.
주거지 지원형으로는 전국 최초로
완성된 도시재생사업이
지속가능한 구도심 활력모델로 자리잡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