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아들은 8세로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지금은 피부 연조직 육종암으로 항암중 입니다. 

만3세에..그러니까 5살때 소뇌 수모세포종이라는 암으로 진단 받은 이후 치료종결되었지만 올해 3월에 다시 재발이 되었어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은 암 유전 질환으로 저희 시어머니가 먼저 진단을 받고 2018년에 아이 아빠가 조기 위암으로 수술받은 후 진단 받은후 아들이 2019년도에 발병이 되었어요.

주변사람들의 염려와 응원으로 힘든 투병생활도 씩씩하게 견뎌낸 우리아들..초등학교 입학 3일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 병원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소식을 어떻게 아셨는지 아들 제일 처음 다녔던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연락이 오셨어요.. 돐 지나 바로 다닐수 밖에 없었던 가정어린이집.. 아이가 엄마처럼 좋아하던 선생님 이셨는데..재발되었다는 소식에 마음아파하시는 모습에 제가 울컥하더라구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 어린이집 일을 할수가 없어 퇴사를 하셨다면서  아들 맛있는거 사주라며 용돈을 주셨어요.. 이후 얼마전 말씀도 없이 또 돈을 보내 주셔서 연락을 드렸더니 반성 예고 기숙사에 임시로 일을 하게 되었다며 아들 간식이라도 사주라하시더라구요..힘들게 버시는 돈을..아주 오래전 돌보았던 아이었는데..

우리아이가 이쁜 선생님이라며 이름을 김미인선생님이라고 했어요..ㅎㅎ

김덕임선생님..잠깐 스쳐가는 인연이라 할수도 있는 아이일수도 있는  저희 아들에게 마음써 주시고 응원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금전적인걸 떠나서 그 마음으로 엄마도 아이도 힘을 내서 치료하고 간병하고 지내요.  이번에도 꼭 깨끗이 이겨내서 일상으로 돌아가겠습니다~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

감사한 마음 어떻게든  전하고 싶어 사연 보냅니다

신청곡 부탁해도 될까요?

살다보면 -박장현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