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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화예술재단-진주문화관광재단 통합 반발

◀ 앵 커 ▶
민간단체로 출발해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키운
진주문화예술재단과
진주시 출연기관인 진주문화관광재단의
통합 추진을 두고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주시의 개입과
통합 재단 대표이사 내정 의혹까지
불거졌는데 서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972년 우리나라 최초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설립한 진주문화예술재단.

지난 2천년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키운
비영리 민간재단입니다.

지난 50여 년,
지역 문화예술 진흥의 역사를 뒤로하고
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진주문화관광재단과의 통합을 의결했습니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천21년
지역 문화예술과 관광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한 진주시 츌연기관입니다.

사실상 진주문화관광재단으로의
흡수 통합인 만큼
문화예술의 민간 주도 거버넌스를 약화시키고
축제의 관주도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의결 과정 자체도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의결 당시 통합을 위한 5가지 조건을
진주시가 제안했다는 주장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통합 재단의 대표이사를
진주문화예술재단의 이사장으로
한다는 조건을 두고 진주시와 재단의
물밑 거래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 INT ▶황경규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
(재단 통합하면 대표이사 너 시켜줄게, 진주시로 보면 협잡을 한 것이고 문화예술재단의 입장에서 보면 문화예술재단을 팔아먹고 남강유등축제를 팔아먹은 것밖에....)

전종현 진주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진주시가 이 문제를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행정 독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INT ▶전종현 진주시의원
((진주시의) 과도한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데 이러한 부분을 집행부에서는 해소를 해야 행정 독재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것이라고.... )

서영수 재단 이사장은 재단 통합은
재단의 재정난 해소와
유등축제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통합을 위한 조건도 진주시가
제안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진주시도 똑같은 해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 INT ▶서영수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재단 쪽에서 처음에 이렇게 통합되면
우리가 축제를 하고 경험이 있으니까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행사를 해야되지 않느냐 이런 차원에서 나왔던 이야기로....)

진주시의 개입과 특정 인사 내정 의혹을
차치하더라도 두 재단의 통합은
지역사회의 공론화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지난 수십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등축제와 예술제를 이어온 지역 예술계와
문화관광재단의 전문성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

두 재단의 통합 추진은
의혹와 진통 해소,
그 이상의 과제를 남기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 END ▶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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