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먹거리를 비롯한 필요한 것들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함께 사용하는
공유냉장고가 인기인데요,
거창군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전용 공유냉장고가 문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
◀ 리포트 ▶
거창종합사회복지관에 문을 연
'꾸러기 천사 점빵',
점방 안에는 먹거리와 학용품들이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모두 단체나 개인들의 자발적인 나눔으로
채운 것들입니다.
학생들이 필요한 것들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이곳은
거창군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어린이 전용 공유냉장곱니다.
◀ INT ▶ 이채경 거창초등학교 6학년
\"집에 상황이 넉넉지 않아서 준비물을 못 사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그럴 경우에
여기에서 무료로 가져갈 수 있으니까 좋은 거 같아요\"
◀ INT ▶ 이수민 거창초등학교 5학년
\"도움을 주고 저도 한번 기부를 하고
나누고 싶습니다.\"
공유냉장고 게시판에는
학생들의 따듯한 사용 후기가 적혀 있고,
한쪽 벽엔 직접 기부한 초등학생의
손 편지도 보입니다.
주민 제안으로 마련한 어린이 전용
공유냉장고는 운영도 주민 주도로 이뤄집니다.
지역사회는
군민 참여 아동 돌봄 시스템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INT ▶
유수상 거창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이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모든 아이들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창군은 어린이 공유냉장고 운영 성과에 따라
앞으로 확대 추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INT ▶ 이호현 거창군 복지정책과장
\"운영 평가를 통해서 어린이 공유냉장고를
전체 12개 읍면에 확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거창군의 어린이 전용 공유냉장고가
소중한 나눔의 공간이자
아동 돌봄 시스템의 모범 사례로 자리를 잡길
지역사회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민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