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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편성

건강장애 기획[2](R)법*제도적 보완 시급

◀ANC▶ 각종 질환으로 정규 학교에 출석하지 못하는 건강장애학생의 교육과 관련한 기획보도, 두번째 시간입니다. 국내에만 수천 명에 달하는 이들의 원격 교육을 수행하는 민간단체도 정규 교육기관으로 인정하는 법적,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김태석 기자. ◀VCR▶ 울산에 사는 20살 조예찬 군이 꿈사랑학교 한국사 고등학교 과정을 원격 강의로 듣고 있습니다. 실시간 화상 수업이라서 선생님의 필기도 바로 전달 받고 질문과 답변도 주고 받습니다. ◀SYN▶ "헌병*경찰에 의한 무단통치라고 돼 있죠? (네) 헌병*경찰, 헌병은 군인이예요, 경찰이예요?" 교과 내용도 중요하지만 평소 친구가 없이 혼자 지내는 예찬이에겐 소소한 일상에 대한 대화가 더욱 소중합니다. ◀SYN▶ "경제 관련 책, 아니면 역사, 이런 걸 보려고 해요. (진짜로?) 거기에 흥미를 가지려고 노력해요" 중학교 1학년 때 뇌종양을 발견한 예찬이는 입원과 치료 때문에 또래보다 2년이나 늦지만 고교를 졸업하고는 싶었는데, 결국 지난해 3학년 1학기 때 자퇴를 했습니다. ◀INT▶ 조예찬 / 뇌종양 "모듬을 결성하는데 있어서, 저는 항상 가장 배마지막에 배제돼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애들, 그냥 약간 들러리 취급 당하는 거죠" 경남교육청 특수교육원, 건강장애학생의 초등과정을 올해부터 온라인 강의로 진행합니다. 전국 시*도 교육청이 이런 식으로 특수교사 16명을 파견해, 공교육이 건강장애학생을 품어안는다는 계획에 따른 겁니다. 과연 이런 수업이 학생들이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까? ◀INT▶ 신성란 / 조예찬 군 어머니 "사실 거기가 시스템이 좋고 지식은 훨씬 더 많고 일류 선생님들이죠, 학부모나 애들에게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대화가 중요한 거예요" ◀INT▶ 여영국 / 국회의원 교육위 "수업은 민간에 위탁해서 하는데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평가는 별도로 해요. 수업과 평가를 함께 연동하는 제도 정비가 필요합니다" 비록 민간단체라 할지라도, 수십 년에 걸쳐 건강장애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한 만큼, 그 노하우와 시스템을 끌어안아 어떻게 제도화 할 것인지, 교육당국의 수요자 중심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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