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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통영시, 의회 자체 승진인사에 지원 중단

◀ 앵 커 ▶
통영시의회가 자체 승진인사를 단행하자 통영시가 인력과 운영지원을 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통영시의원들은 의회에 대한 '갑질'이고 핍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
◀ 리포트 ▶
통영시의회는 지난 달 22일
5급과 8급 각 1명씩 승진인사를 냈습니다.

통영시는 며칠 뒤 27일에
'인사협약'을 종료하겠다는 공문을 보내고,
청원경찰 1명과 공무직 3명을
시청으로 복귀시켰습니다.

인사협약은 지난 2022년 1월
의장 인사권 독립과 함께
당장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의회를 지원하기 위해
시와 의회가 체결했습니다.

협약이 종료되면 의회는
직원 보수지급과 후생복지 등
모든 관리업무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당장 초과근무나 물품관리 등을 위한
전산시스템도 자체 해결해야 하지만
의회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처지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을 상대로 한 갑질\"이며
발령받은 직원들에게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 SYNC ▶
정광호 / 통영시의원
\"이 직원들이 볼모입니까. 천영기 시장의 의회압박을 위한 도구입니까.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이 천영기 시장의 방식입니까.\"

특히 경남의 지방의회에서 최근 2년 동안
30여 명의 승진인사가 있었지만
\"의회를 핍박한 곳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과 같은 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은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하반기에 새로운 의장이 선출되면
복귀한 4명을 다시 발령하기로
시장과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배도수 / 통영시의회 부의장
\"자주 소통하고 협의하여 진행될 수 있도록 통영시의회 의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7월까지 협약 종료로 발생하는
의회직원들의 불이익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의장이 바뀌면 시행하겠다는 대목도
현재 의장은 배척하겠다는 뜻으로 읽혀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통영시는 의회가
일방적인 승진인사로
'양측의 안정적인 인사 운영과
승진기회의 균등'이라는 취지를 위반해
'협약'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영시와 의회는 지난 2022년 12월에도
똑같은 상황으로 맞서다 국회의원의 중재로
승진인원을 나눠갖는데 합의하면서
무마됐습니다.

MBC뉴스 정성오..

정성오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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