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BC경남 NEWS부산

[부산]BNK부산-경남 전산망 제각각..비용만 1조원

◀ANC▶
BNK금융그룹이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지
올해로 10년입니다.

두 은행 간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고,
고객들도 같은 은행처럼 편하게 이용하는데..
사실 이 두 은행은 엄연히 다른 은행입니다.

전산시스템도 두 은행이 제각각 운영하면서,
연간 천억원씩, 지난 10년간 안 써도 됐을
전산시스템 비용이 1조원에 달합니다.

이만흥기자..

◀VCR▶

BNK금융지주의 전신인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것은
지난 2014년입니다.

이듬해 은행명을 BNK경남은행으로 변경하고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BNK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거느린
금융그룹이 됐습니다.

그러나 은행 통합이 아닌
투 뱅크 체제를 유지하게 되면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10년째
전산시스템을 각자 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산시스템 운영 비용은
은행 1곳 당 연간 천억원 규모.

지난 10년간 두 은행에 들어간
전산시스템 비용이 2조원에 달하는데,
전산시스템을 통합해서 사용했으면
1조원이면 충분했을 비용입니다.

◀SYN▶BNK금융관계자
"연간 천억원 예산 중에, 1개 은행으로 봤을 때 700-800억 가량이 시스템 구축을 위한 IT 투자비용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비용은 200-300억 정도 됩니다"

BNK는 금융당국에 여러차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산망 통합 허가를 요청했지만,
금융위원회는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BNK측은 전산망 통합시 최대 관건인
은행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 대책 수립에
착수한 상황.

그러나 이것 말고도 넘어야할 산은 많습니다.

◀SYN▶금융위원회 관계자 03:35
"예를 들면 전산망 접근에 대해서 내부통제기준도 마련해야하고, 금융거래 안전성과 신뢰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안전대책도 설정 운영해야하고..."

통합에 따른 구조조정 불안감 등도
전산시스템통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BNK금융그룹은,
“전산 통합은 오히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이만흥.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