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경남]'다리 붕괴' 잘못된 사진 유포...지역사회

◀ 앵 커 ▶
전국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한 어제
경남 거창군에선 다리가 끊어져 기운 듯한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한때 다리를 통제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거창군은 가짜 사진으로
지역사회가 큰 혼란을 겪었다며
사진 유포자를 수사의뢰했습니다.

이준석 기자!
경찰과 공무원들이
거창교의 통행을 막고 안전점검을 벌입니다.

거창교가 붕괴한 사진이 SNS에 나돈다는
신고 전화를 받은 직후입니다.

(CG)
문제의 사진입니다.

거창교의 상판이 갈라져 기울었고,
도로의 일부가 물에 잠겨
침수된 차량도 보입니다.

하지만 사진과 달리 다리는 멀쩡했고
도로 침수도 없었습니다.

문제의 사진이 처음 유포된 곳은
대화자가 9백여 명인
한 거창군의원의 카카오톡 대화방.

뒤이어 거창 주민들의 SNS 대화방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호우경보 속에 폭우가 내렸던
거창의 지역사회는 혼란에 빠졌고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 INT ▶이보람 경남 거창군
\"(아빠가) 다리가 무너졌다고 경찰들이 오고 난리가 났다고 불안해하고...\"\"

◀ INT ▶백청종 경남 거창군
\"모든 사람을 불편하게 했으니까 벌받아야 해요. 왜 가짜 뉴스를 돌려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어요.\"\"

문제의 사진 때문에
2시간 넘게 다리를 통제했고,
안전점검을 하는데만
20여 명의 경찰과 공무원이 투입되는 등
행정력 낭비도 컸습니다.

이 사진을 sns에 올린
70대 전직 거창군 공무원은
\"촬영 중 손 떨림으로 사진이 왜곡됐다\"며
\"죄송하다\"는 글을 해당 SNS에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거창군은 \"잘못된 사진으로
큰 혼란이 빚어졌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사진 유포자를 수사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 INT ▶권해도 거창군 안전건설국장
\"군민의 재산과 생명이 위급한
비상 상황에서 이런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일들은 앞으로엄격하게 금지시켜야...\"

한편 거창교는 개통 40년이 넘은 낡은 다리로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입니다.

주민들은 이번 소동을 계기로
평소 위험해 보이던 다리를
새로 지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 END ▶
이준석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