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보고 싶은 엄마!

해마다 이맘때면 엄마가 간절히 생각나요.

오늘 집에 있는 오래된 박스를 정리하는데

가족 앨범이 보였어요.

못보던 가족 앨범이였어요.

먼지가 켜켜히 쌓여있는 가족앨범!

입으로 '후'하고 한 번 불고 마른걸레로 앨범을 닦았죠.

앨범을 한 장 펼쳐보는데

엄마와 아빠 신혼여행가신 사진이 먼저 보였어요.

또 한 장을 펼치는데 엄마와 저 어릴때 사진이였어요.

그 사진을 보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어요.

그 때 우리 엄마 너무 젊고 예쁘셨네요.

사진속의 엄마는 제 이름을 금방이라도 부르며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실거 같았어요.

초등학교 4학년때 하늘나라로 갑작스럽게 떠나신 우리 엄마!

너무나 그립고 너무나 보고 싶은 우리 엄마!

초등학교때 엄마가 제 머리를 깎아주시는 사진을 보니

우리 엄마 손재주가 남다르셨네요.

제 자전거를 잡으시며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우리 엄마!

놀이공원을 끝으로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은 더 이상 없네요.

초등학교 입학식때 엄마,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은 있는데

초등학교 졸업식엔 엄마가 안 계시네요.

엄마!....
너무 보고 싶어요... 엄마!

왜 그렇게 빨리 하늘나라로 가셨어야 했나요?

엄마 아들!

크게 성공 못했어요.

엄마한테 제일 죄송해요.

크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내 인생을 생각하면 후회만 남아.... 엄마!

나도 중년이 되보니까 요즘 엄마 생각 많이 나요.

'우리 아들! 힘내!

아직 안 늦었어... 넌 할 수 있어!'

오늘따라 하늘에서 엄마가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는거 같았어요.

엄마!

사랑해요.

하늘나라에서 저를 꼭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