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겨울은 유난히 잦은 겨울비로
시설 채소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조량 부족과 습한 날씨로
생육 부진과 곰팡이 병 발생이
잇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민상 기자!
◀ 리포트 ▶
시설 하우스 단지가 밀집된
진주시 대곡면 들녘입니다.
이곳에서 호박 농사를 짓는
천해구 씨의 하우스,
호박이 다 성장하기도 전에 떨어져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달려 있는 호박의 생육 상태도 부진합니다.
흰 가루를 뿌린 것처럼 곰팡이가 피어
썩은 곳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생육 부진과 곰팡이 병으로
수확량은 예년의 6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 INT ▶ 천해구 /진주시 미천면
\"비가 지속적으로 오는 바람에 정상적으로 (호박)성장이 쭉 일어나야 되는데, 성장이 제대로 안되고 성장 도중에 썩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근 파프리카 하우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수정이 잘되지 않고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해
농부는 애가 탑니다.
재배 시기도 길어지다 보니 생산비는 더 들어 영농부담만 늘었습니다.
◀ INT ▶ 조두섭 /진주시 대곡면
\"작물이 썩거든요, 수확 시기도 늦춰지고
이리 되면 결론은 농민들 전체 수확량이
줄어든다고 봐야 되겠죠\"
[투명 C/G] \"올 들어 비가 내린 날은
모두 23일, 전체 일수의 40%를 넘습니다.
또 장마처럼 3~4일씩 길게 내린 적도
여러 번입니다.\"
잦은 강우로 일조량은 줄어들고 습해져
시설 채소의 생육은 부진하고
곰팜이 병 발생이 많아진 것입니다.
당국은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 채소 농가에 대책 마련을 당부했습니다.
◀ INT ▶
이승환/경상남도농업기술원 미디어홍보담당
\"낮 동안 천장 및 측장을 이용한 적극적 환기로 과습을 방지하고 토양 수분 함량을 낮게 관리해(시설채소의)뿌리 활력을 증진시켜야 합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에
잦은 겨울비까지 계속되면서
시설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박민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