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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경주용 드론' 개조..실종자 수색

[앵커]
최근 실종자 수색 작업에 
드론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드론으로 접근이 어려운 험한 산지나 
우거진 숲 속에서는 기동성 높은 경주용 드론의 활약이 크다고 하는데요.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한 
경주용 드론이 하늘로 떠오릅니다.

드론은 산 곳곳을 낮게 날며 
우거진 나무 사이를 샅샅이 훑고 지나갑니다.

마을 주변 농가 창고 구석구석은 물론, 수풀이 무성한 경사면도 
꼼꼼히 살피던 드론에 쓰러져 있던 사람이 포착됩니다.

가파른 지형과 우거진 수풀 탓에 6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고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

드론이 실종자를 찾아낸 겁니다.

김영호 / 마을 주민
"인력도 그만큼 투입했는데 못 찾는데 드론 한 대 가지고 찾으니까 효과가 
상당하죠. 드론으로 (실종자를) 찾았으니까 그분도 생명을 구한 거죠."

지난 8월 경남 김해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렸던 70대 남성을 찾은 것도 바로 이 경주용 드론입니다.

기존의 드론은 높은 고도에서 촬영해 좁은 지역에 대한 정밀 수색이 어려웠지만
경주용 드론은 이 같은 한계점을 보완하고 화질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또, 배터리 용량을 높이고 방전율을 낮춰 
실종자 수색에 더 적합하도록 개조됐습니다.

최현조 / 경위 경남지방경찰청 드론운용팀
"고도를 높이 비행하는 드론으로는 숲속에 있는 실종자를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숲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실종자를 수색할 수 있는 드론을 
직접 개발하기로 마음먹고 경주용 드론을 개조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접수된 실종 신고가
4만 2천여 건에 달하는 상황에서

경찰은 수색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경주용 
드론의 현장 투입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보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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