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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주52시간제 확대적용 '일감부족 탓 자동 준수'

◀ANC▶
이달 부터 주 52시간제가
소기업에까지 확대 적용됐는데 당초 우려와는 달리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기업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현실이
"웃기면서도 슬프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요즘 말로 '웃픈데요',코로나19 탓에 일감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배범호 기잡니다.
◀VCR▶

지난 1일부터 주52시간제가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소기업에게까지
확대 적용됐습니다.

준비 부족에 따른 혼란이 우려됐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제도 시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소기업 70곳을 모니터링한 결과,

대부분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받아
일감이 크게 줄면서, 잔업을 포함한
추가 근무의 필요성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전화INT▶
자동차부품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자동차 반도체 문제가 터지면서 지금 현재로는 일감이 많이 준 상태라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52시간 내로 근무가 다 적용되고 있습니다.

추가고용이나 유연근무제 등
주52시간제에 대한 준비가 잘 된 게 아니라,
일감부족으로 오히려 단축근무를 하고 있는
'웃픈' 현실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경기가 회복됐을 경우입니다.

일감이 일정하지 않은 소기업들로서는
주52시간제 준비에
여전히 현실적인 애로가 많습니다.

근무 시간이 줄면서 임금 감소가 현실화되자
외국인 근로자의 이탈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화INT▶
비철금속 표면처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임금 자체가 작게는 20%에서 40%까지 삭감이 돼 버리니까 어차피 외국인근로자 같은 경우에는 돈 때문에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을 못하게 된다.

유연근무제 도입에는 사전신청이 필요하고,
특별연장근로 역시 요건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INT▶
전종윤/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과장대리
향후 업황회복 시기에 인력 운용에 애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지원의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52시간제에 대한 보완책 마련과 함께
정부가 내놓은 각종 지원책을 알리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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