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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동반자 채용 논란

[앵커]
위기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서 상담해주는 
청소년 동반자 사업 정부가 2005년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해에서는 청소년 동반자들이 
부당해고를 당했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고당한 이들 모두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면서 노조 활동을 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 시간제 상담사로 
4년간 일한 고석순씨는 지난달 재계약을 맺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지침'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앞장서서 요구해왔는데, 이 노조 활동이 재계약 실패로 
이어졌다는게 고씨의 주장입니다.  

고석순 / 해고 노동자
"2018년부터 우리가 갑질이다, 시간외근로다, 
이런 것 때문에 계속 부당하다 이야기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앞에서 이야기를 계속 주장하다 보니까..."

고 씨와 함께했던 노조 조합원 3명도 면접 점수가 
낮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재계약에 실패했습니다. 

15명이던 청소년 동반자가 12명으로 줄면서 
그 피해가 청소년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임심건 / 김해 청소년동반자
"사례수가 8건에서 10건씩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일주일에) 6명을 만나는데 나머지 2명에서 
4명은 방치되고 있다는 거죠."

김해 지역 청소년 동반자들은 부당 해고 철회와 결원 인원 충원, 
그리고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소년 동반자를 정규직 형태로 전환한 곳은 
경남의 모두 6개 시군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김해시는 청소년 동반자 한 명당 담당 사례 
건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정당한 채용 절차를 
거쳤다며, 노조 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정규직 전환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만기 / 김해시 청소년팀장 
"어차피 정규직 전환 지침이라는 것은 지자체 재량사항입니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생각하는 건 아직은 시기 상조다."

한편, 김해 지역 청소년 동반자들은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구제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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