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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항공기 개조사업 진출 반발

[앵커]
인천공항공사가 이스라엘의 국영 항공기업과 손잡고 
항공기 개조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경남에서는 국회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남은 인천이 이 사업을 시작으로 항공 정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건 아닌지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공사가 
항공기 개조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 협약을 맺은 이스라엘 국영 항공기업인 IAI와 
국내 항공정비기업인 STK가 합작 회사를 만들면 공항공사 터와 
공장 건물을 빌려주고 2024년부터 사업을 시작한다는 구상입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바꾸는 항공기 개조사업은 
코로나 사태 이후 급성장 중인 산업입니다.

인천시와 공항공사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항공 부품 산업이 몰려 있는 경남 역시 납품 
물량 증가로 윈윈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상욱 / 인천 항공산업 담당 
"경남의 항공기 부품을 제조하고 생산하는 
기업들의 어떤 시장수요가 확대되고 전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경남은 국회 기자회견까지 열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항공기 개조사업은 사기업의 영역으로 국가기관인 
공항공사가 법적으로 추진할 근거가 없어 
원천 무효라며 사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하영제 / 국회의원 
"(공항공사가) 항공기 개조사업에 참여하여 
업무영역을 항공MRO 사업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설립 목적을 벗어난 위법 행위라고.."

또 경남에 이미 구축돼 이제 막 정상 궤도에 접어든 
항공정비 산업을 두고 인천에 중복 투자를 한다면 
혈세 낭비는 물론 지역간 갈등으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송도근 / 사천시장 
"(항공기 개조사업 진출은) 관계법에 정면 위배될 뿐 아니라 
국가 핵심사업에 대한 중복투자를 초래하게 됩니다. 
12만 사천 시민과 함께 강력하게 저지해 (나가겠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공항공사법' 개정 여부입니다.

경남은 만약 항공기 개조사업이 실행되면 공항공사의 
항공 정비업 진출을 허용하는 인천 국회의원들의 법 
개정안이 탄력을 받을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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