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인재에 망연자실...행안부 감사 착수

◀ 앵 커 ▶
합천 침수피해로
주택과 농경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인 규명을 위한
행정안전부의 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복구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

◀ 리포트 ▶
6천 제곱미터 규모의 친환경 딸기 재배
시설 하우스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하우스 안은 온통 자갈과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둑을 넘은 하천 물로 시설 하우스는
2미터 높이까지 잠겼다가 빠졌습니다.

피해 농민은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 INT ▶ 정규연/ 시설 하우스 피해 농민
\"자연재해라고 하면 우리도 그럴 건데, 분명히 봐서 인재 아닙니까 원인 제공을 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선 업체 측에서 상당히 책임감을
가지고..\"
마을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집집마다 흙탕물을 뒤집어쓴 살림살이
정리가 한창이고,

잠기고 부러진 가재도구와 쓰레기들을 치우는 손길로 분주합니다.

한밤중 집 안방까지 물이 들이닥쳤지만
인명피해가 없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 INT ▶ 이석순(84세) /합천군 대양면
'물이 이(목)만큼 3시간이나 잠겨서
여기는(도심서) 떨어져서 밤이 되면
(불러도) 대답도 아무도 안 해..\"
침수 소식에 고향에 달려온 딸은
아찔했던 상황에 먹먹하기만 합니다.

◀ INT ▶ 나민정 /경기도 용인시
\"소방관님이 (집에)오셔 가지고 (어머니를) 업고 나가셔서 목숨이라도 구하신 게
천만다행이죠.\"\"
임시 제방이 들어선 하천에선 뒤늦게
새 물길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편의를 위해
점용 허가보다 4미터나 높이
제방을 쌓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 SYNC ▶ 함양-창녕 고속도로사업단 관계자
\"도로공사에서 승인을 하진 않았지만
시공사에서 시공을 하려고 하면 크레인 같은 게 들어가야 하니까 (편의를 위해 제방을 높였다)..\"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수해 현장에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복구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INT ▶ 정철수 합천군 행정과장
\"오늘부터 (복구작업 인력이)투입이 됐는데,
3일 동안 해서 (복구작업 완료) 조치를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합천 침수 피해 원인 규명을 위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NEWS 박민상 입니다.
박민상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의령군, 국립공원·환경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