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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R)느닷없는 낙동강 선언

◀ 앵 커 ▶
박완수 도지사가 다음 달에 느닷없이
낙동강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낙동강 선언을 하겠다고 밝혀
환경단체는 물론 공무원들까지
어리둥절해 하고 있습니다.

또, 낙동강 보전 대책보다는
각종 개발을 위한 사전 조치가 아닌가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박완수 지사가 다음 달 11일,
경남의 낙동강 유역 8개 시장 군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낙동강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YN▶ 박완수 / 경남도지사
\"낙동강을 어떻게 보전하고 생활에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해 가지고, 그 날은 낙동강 선언과 낙동강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날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5월 10일 낙동강의 날을 즈음해
프로젝트를 발표하겠다는 겁니다.

낙동강의 날은
2012년 경남과 부산, 대구, 경북의 단체장들이
낙동강 연안 정책협의회를 결성할 당시
당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제안한 것인데,
실제 제정되진 않았습니다.

또, 낙동강 연안 광역계획을 수립해
지천 살리기, 맑은 물 관리 방안,
홍수 방지 대책 등을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회의만 두 번 열리고 용두사미로 끝났습니다.

S/U)이후론 낙동강 연안 지자체들이 모여
종합계획을 수립하거나 추진하지 않았습니다.
경상남도 역시 분야별 대책은 있지만,
낙동강 종합계획을 세운 적도,
실행한 적도 없습니다.

도청 담당부서와 공무원들은
불과 20일 남겨둔 상황에서,
낙동강 선언과 낙동강 종합계획을
어떻게 마련할지
당혹해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또, 도민들이 낙동강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공원이나 숲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당장 종합관리계획을 발표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발표가
낙동강 보전 대책보다는,
파크골프장이나 레저시설 같은
개발행위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INT▶ 임희자 /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
\"법정 계획에 의해서 낙동강 유역 종합관리계획이 수립돼 있습니다. 경상남도가 느닷없이 지금 종합관리계획을 얘기하는 거는 수질 개선이나 환경 개선 쪽은 아닐 것 같습니다\"

설령 보전 대책이 나오더라도,
중앙부처나 낙동강 연안 지자체와 협의,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동의와 협력,
그리고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하는 종합계획은
부실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환경단체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END▶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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