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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창원 첫 '상급종합병원'... 의료격차 해소 기대

[앵커]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임에도 
상급종합병원 하나 없었던 창원에
처음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됐습니다.

삼성창원병원이 보건복지부 평가를 통과한건데,
의료 서비스 질을 높여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진이 환자가 아닌 로봇 콘솔 앞에 앉아 
수술을 진행합니다.

로봇에는 고해상도 카메라가 있어
수술 부위를 보다 더 정밀하게 볼 수 있고 

사람보다 더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
수술 성공률을 높여줍니다.

3년 전, 로봇수술기를 도입하고 지난 3월 로봇수술센터와 위암 센터 등 
중증질환 치료 시스템을 구축한 삼성창원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처음 지정됐습니다.

첨단 의료장비와 시설, 우수 인력 등
보건복지부의 12개 평가 기준을 통과한 겁니다.

국내 의료체계 중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은 
경상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 이어 경남에서 세 번째입니다.

이로써 감기처럼 비교적 가벼운 질환은 
일반 병*의원에서 진료를 전담하고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암이나 심장질환과 같은 
중증질환 진료를 전문적으로 맡게 됩니다.

김태석 / 창원시의사회장
"(삼성창원병원이) 3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해줄 수 있으면 1*2차 의료기관에서는 가벼운 질병에 대해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되니까 서로 굉장히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설이나 장비의 중복 투자도 막을 수 있어 
의료 서비스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화 /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장
"암이나 또는 뇌신경*혈관 질환 부문을 특화 시켜서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하고 기기를 보완하고 고도화시킬 계획입니다."

지난 2018년 한해 동안 경남의 수술 환자 13만 여명 가운데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찾은 환자는 4만여 명으로 전체의 32%에 달했습니다.

삼성창원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를 줄여 
창원시민의 원정 진료 감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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