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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유통단지사업 시의회 공방... '사실상 을' 시인

[앵커]
지지부진한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 
최근 롯데가 3단계 사업 일부를 변경하기 위해 
경상남도, 김해시와 협의에 들어갔다는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를 놓고 김해시의회에서 
거센 공방이 일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텔과 대형마트 등을 짓는 3단계 사업의
절반 이상은 중단된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

지난달 21일 롯데 측이 허성곤 김해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 변경 의사를 내비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김해시의회 도마에 올랐습니다.

사업 변경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것 아니냐는 의원의 지적에

이정화 / 김해시의원
"롯데는 아웃렛 확장하고 지금 숙소 부지도 아파트로 해달라 
그런 소문이 돕니다. 시설 바꾸기 위해서 혹시 만난 것 아닙니까?"

허 시장은 "사업 변경은 경상남도의 권한"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합니다.

허성곤 / 김해시장
"시설을 바꾸고 안 바꾸고는 도의 권한입니다."

만남 여부가 직전까지 비공개로 진행되며
롯데에 특혜를 주려고 한 게 아니냔 질타도 나왔습니다.

이정화 / 김해시의원
"25년 동안 하지 못하는 그 중요한 사업을 
왜 비공개로 만납니까. 뭐가 떳떳하지 못해서."

허성곤 / 김해시장
"그게 무슨 비밀이고 은밀합니까. 그런 문자 쓰지 마세요.
내가 일일이 그거를 의회에 보고하고 면담 전후에 알려야 됩니까."

허 시장은 "롯데 측에 수차례 사업 추진을 요청했지만 
'김해시가 사실상 을'"이라며 뾰족한 해법이 없음을 시인했습니다.

허성곤 / 김해시장
"우리에게 권한이라고는, 제동장치라고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20여 년을 끌어도 저희가 
아무런 조치를 못하고 있잖아요."

수십 년 째 지지부진한 롯데관광유통단지 사업

경상남도와 김해시는 롯데 측에서 3단계 사업 변경을 정식으로 
제안해오면 검토한다는 계획이어서 3단계 사업 
준공 시기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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