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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R) 양산시의회 "제도 개선"..조사는 지지부진

◀ 앵 커 ▶

양산시의회가 김태우 의원 사건을 계기로
피해자가 익명으로 성고충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징계 수위 결정 절차와 관련한
구조적 허점은 여전하고,

김태우 의원에 대한 조사도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년 넘게 성추행을 당하면서도
의회에 도움을 청하지 못했던 여성 공무원.

폐쇄적인 공무원 사회 속에서
피해자 신원 노출로 인한
2차 가해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 SYNC ▶ [피해 공무원]
\"제가 전출을 안 나가고 거기 있었다면 의원님들의 시선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제가 견딜 수 있을지 그리고 가해자는 의원직을 아직 유지를 하고 있잖아요.\"

양산시의회가
제2차 윤리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피해자가 익명으로 성고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대면으로 상담을 하는 방식이지만,
신원 노출이 되지 않게
제도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 INT ▶
[신재향/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제197회 제2차 윤리특별위원회)]
\"향후 의회의 성희롱 성폭력 고충 상담이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 확립에 대해 당부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징계 권고를,
동료 의원들이 뒤엎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않아,

징계가 '제 식구 감싸기'에 그칠 우려는
여전합니다.

진상조사도 지지부진합니다.

김태우 의원은 지난 8일까지
의회에 소명 자료를 제출했어야 하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 st-up ▶ [김유나 기자]
\"김태우 의원 징계 안건을 다룬 윤리특별위원회는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윤리특위는 김 의원에게
자료 제출 기회를 한 번 더 주고,

오는 19일 김 의원을 직접 의회로 불러
심문하기로 했습니다.

◀ INT ▶ [신재향/양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본인이 의사에 따라 출석을 해서 소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드리는 시간이 될 겁니다.\"

김 의원은 사건이 알려진 이후
한 달째 의회에 나오지 않고 있고,

경찰 출석 요청에도 일정을 이유로 미루며
한 번도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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