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간 해저터널의 성사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예비 타당성 조사 2차 용역 결과가 다음달 나오는데요.
사업 추진의 정치적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잇달고 있습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와 여수간 5.93km의 해저터널 공사.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 구간을 연결해 최대 1시간 30분 걸리던
이동 시간을 단 10분으로 단축시키겠다는 숙원 사업입니다.
국가사업 채택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2차 예비 타당성 용역결과가 다음달 나옵니다.
2차 용역은 경제성만 따지기
때문에 낙관은 힘듭니다.
하지만 6월 이후 발표될 최종 용역에서는 주민 열망과
지역 낙후도 등을 따지는 정책성과 균형발전
평가에서 높은 점수가 기대됩니다.
김용태 / 남해군 기획예산담당관
"이번에는 경제성 부분에서 가중치를 5% 낮추고지역균형성에
가중치를 5% 높였기때문에 B/C가 조금 상향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
정치적 명분 확보 노력이 잇달고 있습니다.
장충남 군수는 최근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을 만나
협력을 끌어낸 데 이어, 중앙 부처를 차례로 돌며
사업 협력과 예산 확보를 요청했습니다.
장충남 / 남해군수
"이번에는 (사업 타당성 평가에서) 정책성이라든지 지역균형 발전성의
비중을 (많이) 둔다고하니까 그런 측면을 관련 부처 관련
국회의원들에게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하영제, 김두관, 김정호 등 여야 의원들도
호남권과 협력해 정치적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세입니다.
하영제 / 국회의원
"일괄예비타당성 작업이 진행될 때 경제성 평가에 대해서
좀 많이 정량 분석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는 점을 여러 요로에 전달했고.."
하지만 여전히 미흡한 경제성 평가와 예산권을 쥔
기획재정부의 보수적 시각은 난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